[올림픽3x3예선] 유럽 전지훈련까지 떠났던 '몽골', 강호 폴란드 잡는 이변 일으켜

김지용 / 기사승인 : 2021-05-27 0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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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아시아 3x3의 강호 몽골이 이변을 일으켰다.

현지시간 26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 남자부 A조 예선에서 몽골이 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22-18로 제압하고 깜짝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미 세계 3x3 무대에서 유명한 델게르념 다바삼부(31세, 196cm), 둘공 엥크바트(29세, 190cm), 세렌바타르 엥크타이방(31세, 200cm), 신궁바야르 고토브(31세, 193cm) 등 울란바토르 선수 4명을 그대로 국가대표로 발탁한 몽골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부 A조에 편성됐다. 몽골은 폴란드, 브라질, 체코, 터키와 경쟁을 펼치게 됐고, 몽골의 첫 상대는 유럽의 강호 폴란드였다.

 

폴란드는 ‘FIBA 3x3 월드컵 2019’에서 세르비아를 꺾고 3위에 오를 만큼 강팀이다. 몽골보다 먼저 올림픽 1차 예선을 치른 폴란드는 체코를 17-15로 꺾고 1승을 거둔 상황이었다.

사실, 몽골은 올림픽 1차 예선 참가 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에서 유럽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세르비아에서 슬로베니아를 거쳐 22일과 23일 크로아티아 리픽에서 열린 ‘FIBA 3x3 리픽 챌린저 2021’에도 출전한 몽골은 챌린저 종료 후 곧바로 오스트리아로 이동할 만큼 이번 대회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몽골의 이런 노력은 첫 경기부터 대어를 잡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몽골은 경기 초반 공격력 좋은 폴란드를 상대로 저득점 페이스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 3분여간 두 팀의 득점은 3-3에 불과했다. 경기 중반 폴란드의 에이스 마이클 힉스에게 2점포를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폴란드를 팀파울로 몰아넣으며 경기의 양상을 알 수 없게 한 몽골이었다.
 

▲몽골 승리의 주역 델게르념 다바삼부
경기 중반 9-5로 리드를 내준 몽골은 다바삼부의 포스트업과 고토브의 블록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다바삼부가 폴란드 전력의 핵인 마이클 힉스를 상대로 집요할 만큼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모두 득점으로 연결, 두 팀의 점수는 11-11 동점이 됐다.

경기 종료 1분52초 전 몽골은 역전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폴란드를 팀파울에 몰아넣었던 몽골은 상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뒤이어 고토브가 2점포까지 터트리며 18-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몽골은 종료 1분27초 전 리바운드 다툼 상황에서 다시 한번 파울을 얻었고, 엥크타이방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0-16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53초 전 고토브가 폴란드를 침몰 시키는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리며 올림픽 1차 예선 첫 경기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된 몽골이었다.

2017년부터 꾸준히 3x3에 투자해 이제는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팀이 된 몽골은 이번 올림픽 1차 예선 준비 과정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단합된 움직임을 보여주더니 올림픽 1차 예선 첫 경기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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