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라면 경기에 집중해야” 김승기 감독이 박지훈을 혼낸 이유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3 0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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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승기 감독이 경기 중 박지훈에게 쉴 새 없이 소리를 질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안양 KGC는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9-61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KGC는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대구에서 열리는 3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KGC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박지훈이 발목 부상을 당한 변준형의 공백을 어느 정도 채워줬기 때문이다. 선발 출전한 박지훈은 27분 20초를 뛰며 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코트 마진은 무려 +19였다.

경기 전 KGC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 공백을 (박)지훈이와 (조)은후 둘이 채워줘야 한다. 특히 지훈이 역할이 중요하다. 정규리그에서는 안 좋은 버릇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혼을 많이 냈다. 플레이오프 대비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 기회가 왔는데 내가 지적한 부분들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김승기 감독의 이야기를 듣기라도 한 걸까. 이날 박지훈의 플레이는 무리하기보다 안정감을 추구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에서는 1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뽐냈고, 2쿼터 초반 먼로와의 좋은 호흡으로 골밑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승기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중 수시로 박지훈을 불러 따로 작전 지시를 했고, 크게 호통을 치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이 박지훈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관중석까지 들릴 정도였다.

“지훈이가 군대 가기 전에 혼난 이유가 실수 한 번 하면 고개를 하늘로 젖히면서 아쉬워한다. 아직도 그거 때문에 혼나는데 계속 그런 장면이 나온다. 오늘(12일)도 계속 혼냈다. 경기 중에 너무 산만하다.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지훈이한테 너무 소리를 질러서 힘들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실제로 김승기 감독이 박지훈에게 가장 크게 호통을 쳤을 때가 턴오버 후 아쉬워했을 때다. 김승기 감독은 실수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가길 바라고 있다. 또한 박지훈에게 애정이 있기에 더 쓴 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실수를 하면서 농구해야 한다. 가드라면 눈을 뜨고 경기에 집중해야 되는데 고개를 계속 젖히니까 집중을 못한다. 하나 실수해도 괜찮다고 하는 데도 안 된다. 다른 선수들한테 다 잘해줘도 지훈이한테는 그럴 수가 없다. 앞으로 경기에 좀 더 집중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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