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종별] 14점 열세 뒤집은 건국대, 명지대 꺾고 3연승 질주…'대회 2연패에 단 한걸음'

영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3 00: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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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건국대가 명지대를 물리치며 3전 전승을 달렸다. 울산대는 연장 접전 끝에 동국대WISE를 제압해 첫승을 거뒀다.

건국대는 2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3일차 경기에서 명지대를 74-54로 물리쳤다. 건국대는 3승을 기록해 1위를 달렸다. 명지대는 1승 뒤 첫 패를 떠안았다.

남은 일정상 건국대와 명지대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여겨졌다. 건국대는 전반 한 때 14점을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프레디를 활용한 공격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고 잦은 턴오버로 상대에게 여러 차례 속공을 허용한 탓이었다.

프레디는 전반에 자유투로만 4점을 넣었을 뿐, 야투에 의한 득점은 단 1점도 없었다. 심지어 야투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반대로 얘기하면 명지대의 수비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 볼수 있다.

프레디가 전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더 어려운 처지에 몰린 건국대였다. 26-36으로 3쿼터를 시작한 건국대는 전반에 흔들린 집중력을 되찾았다. 전반과 달리 볼 흐름이 원활하게 전개됐고, 어시스트에 의한 득점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프레디 역시 전반과 달리 골밑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무엇보다 외곽에서 슈터들의 3점슛이 터지면서 격차를 금세 좁혀나갔다.

김태균이 3점슛 2방을 성공시키며 물꼬를 텄고, 여찬영도 내외곽에서 5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전반에 침묵했던 백경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를 50-46으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는 건국대를 위한 시간이었다. 한 번 흐름을 잡은 건국대는 좀처럼 이를 놓아주지 않았다. 김태균이 득점포를 열였고, 김준영, 프레디까지 평균치를 되찾으며 10점 이상 달아났다. 건국대는 잦은 손질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 연속해 쉬운 찬스를 창출해 득점을 뽑았다. 공수에서 조화를 이룬 건국대는 이후 20점 내외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건국대는 종료 50초를 남기고 프레디의 자유투 득점으로 74-54, 20점 차이까지 벌렸다.

건국대는 김태균(22점 8리바운드 2스틸 3점슛 5개)과 김준영(1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프레디(13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여찬영(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백경(10점 4리바운드)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건국대는 대회 마지막 날인 4일, 동국대마저 꺾는다면 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동국대와 첫 경기, 20점 차 승리를 거둔 명지대는 건국대마저 꺾었다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역전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민철(1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와 최지호(15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 장지민(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분전에도 후반 3, 4쿼터 극심한 득점 빈곤에 시달리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울산대와 동국대 WISE의 2부 대학 간의 맞대결은 말 그대로 전쟁이었다. 두 팀 모두 1승이라는 공통적인 목표 아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 팀의 살얼음판 승부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종료 5초를 남기고 울산대 왕찬영이 3점슛을 성공하며 82-80으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동국대WISE 백승혁이 버저비터 점퍼를 터트리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시소게임이 전개되는 가운데 울산대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왕찬영, 배형직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했고, 김진호도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리드 폭을 넓혔다.

울산대는 외곽 찬스를 꼬박꼬박 득점으로 연결시킨 반면, 동국대WISE는 이를 뒤집을 힘이 부족했다. 결국 대혈투 끝에 울산대가 동국대WISE를 어렵사리 따돌리고 첫승을 수확했다.

울산대는 왕찬영이 팀 내 가장 많은 28점(16리바운드 3점슛 3개)을 올렸고, 배형직은 3점슛 6개로 26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전재병은 17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김진호도 12점 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동국대WISE에서는 오벨레제이슨(2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3점슛 3개)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가운데 백승혁(2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뒤를 받쳤고, 조장우(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유지훈(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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