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최강전] 엘리트팀 상대 존재감 뽐낸 KT 박경진 “내 능력을 보여줬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2-16 17:03:00
  • -
  • +
  • 인쇄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박경진(C, 188cm)이 나름의 만족 속에 대회를 마쳤다.

부산 KT 유소년 클럽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최강전 전주남중과의 8강 경기에서 65-81로 패했다. 서울 삼성, 원주 DB와의 A조 예선에서 1승 1패, 조2위를 차지하며 본선 토너먼트에 오른 KT였지만, 처음 만난 엘리트팀의 벽은 넘지 못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쉬움 짙은 패배 속 분명 빛난 선수는 있었다. 바로 전주남중 선수들보다 큰 신장으로 골밑에서 활약했던 박경진이 그 주인공. 박경진은 이날 24분 36초를 뛰며 15득점 1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유일한 더블더블. 특히 부지런히 리바운드를 잡아낸 덕분에 KT는 45-41로 높이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박경진은 후련한 모습이었다. 부산에 위치한 스포츠클럽 ‘클린샷’에서 들어갔다가 지난해 여름 KT에 합류한 그는 “처음에는 그저 즐겁게, 건강을 챙기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었다. 이후 클린샷, KT를 통해 농구를 많이 배우면서 이런 대회까지 뛰게 돼 정말 좋았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은 박경진. 약 4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자신의 발전을 실감한다고. 그는 “농구를 막 시작했을 때는 예선에서도 번번이 떨어져서 아쉬우면서도 분했던 기억이 많았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해서 작년에 3x3 대회에서는 우승도 해보고, 승자의 기분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렇다면 성장세 속에 처음으로 만나본 엘리트팀의 느낌은 어땠을까. 전주남중을 바라본 박경진은 “확실히 클럽팀들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체격이 마른 선수들도 힘이 좋고 점프력도 좋아서 놀랐던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내 능력을 마음껏 보여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대회를 마친 박경진은 오는 3월 고등학생이 된다. 엘리트 농구부에 들어가기는 또래들보다 다소 늦긴 했지만, 기회만 된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게 그의 말.

끝으로 박경진은 “정식 선수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여전히 있다. 그러려면 더 많은 성장을 해야하는데, KCC의 이정현 선수를 닮으려 한다. 지금 포지션은 다르지만, 내 목표가 올라운드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외곽에서 플레이 할 때 만큼은 이정현 선수같이 해내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 클럽과 아마추어의 격차를 실감했는데, 그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