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최강전] 40분이 어색한 클럽팀, 체력은 힘들지만 배움이 있기에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2-14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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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체력은 힘들어도 클럽팀들의 배우고자하는 의지가 강하다.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KBL 유소년 최강전. 엘리트 선수들과 클럽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대회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개최하는 하모니리그를 제외한다면 클럽, 유소년 팀이 한 대회에서 맞붙는 건 특히 중등부에서 최초의 경우다.


중고농구연맹 소속의 7개 학교 엘리트 농구부와 프로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팀(DB, 삼성, KT), 그리고 지난해 KBL 스쿨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대현중, 해외 초청팀으로 B.LEAGUE U15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엘리트 팀에 도전하는 클럽 팀들도 각오가 다부지다.


그간 클럽팀 들간의 대회만 개최되어 온 가운데 구단 유소년 클럽팀들도 엘리트 팀들을 만나 각오가 다부지다. 삼성의 경우는 13일 KT와 맞붙어 71-57로 승리를 챙긴 가운데 여러 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실력자들이 가득하다. 서울 삼성의 연고지명을 받은 192cm의 박범영도 이 팀에 속해있다.


14일 KT와 DB와의 경기도 팽팽했다. 주도권은 DB가 잡았지만, KT의 추격이 거세 3쿼터 막판에는 33-33, 승부가 원점이 돼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KT의 짜릿한 역전승(55-52). 15일 DB와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대진이 결정되며, 본선 진출 시 준결승에서 엘리트 팀과 맞붙는다.


하지만 이들에게 적응이 필요한 것이 있었으니 체력. 보통 전, 후반으로 나눠서 하는 클럽농구와는 달리 쿼터별 10분, 4쿼터로 하는 FIBA 규칙을 적용해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엘리트 팀의 경우 춘계대회 준비로 한창 동계 훈련 중이기에 그나마 다행일 터.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인 DB 김훈민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에서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 보통 클럽 대회는 쿼터 당 7분, 혹은 전 후반 10분으로 경기를 한다. 하지만 그간 엘리트 팀과 같이 대회를 하는 기회가 없었는데,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며, 학생들에게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엘리트 팀과 붙은 대회가 이번이 처음인데, 취지가 좋은 것 같다. 사실 엘리트 팀이 클럽팀과 붙는 것이 부담되는 부분도 있긴 하겠지만,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교류를 하면서 서로 배워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대회 개최를 반겼다.


이 부분은 KT 도영채 감독도 마찬가지. “경기를 하다 보니 배워가는 점이 있는 것 같다. 키 큰 선수들은 키 큰 선수들을 상대로, 작은 선수들은 이 선수들을 상대로 플레이하는 법을 익혀 가는데, 선수들도, 지도자들도 배워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이는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고. 도 감독은 “학생들이 힘들어하긴 하지만, 동기부여가 되면서 또 다른 목표가 생긴다. 어제(13일) 삼성에게 졌는데, 왜 졌는지를 분석하고, ‘다시 한다면 이길 수 있겠다’고 말하더라. 이 부분이 긍정적이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KT의 승리를 이끈 조윤재 군은 “이번 대회를 죽을힘을 다해 뛰고 있다”라고 체력적 힘듦을 전하기도 했다. 1승 1패가 된 가운데, 조2위까지 본선 진출을 하기 때문에 KT 역시 이후 경기에서 엘리트 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조윤재 군은 “엘리트 팀이 기본기, 체력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힘들 것 같긴 하지만, 패스를 돌리면서 1대1로 붙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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