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최강전] KBL 류수미 육성팀장 “엘리트와 클럽의 교류, 기대된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2-13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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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KBL이 유소년 농구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시작을 알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이번 대회는 그간 프로를 목표로 선수를 육성하는 엘리트 농구부와 취미로 농구를 즐기는 유소년 클럽의 경계를 없애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때문에 중고농구연맹 소속의 7개 학교 엘리트 농구부와 프로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팀(DB, 삼성, KT), 그리고 지난해 KBL 스쿨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대현중, 해외 초청팀으로 B.LEAGUE U15팀이 참가한다. 참가 연령은 U15부로 통일됐다. 다만, 대현중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현재 국내 아마추어 농구 대회 중 엘리트와 클럽이 혼합되어 경기를 펼치는 건 초등부의 하모니리그 뿐이다. 지난해부터 유소년 육성팀을 신설했던 KBL은 더 넓은 저변에서 유소년들을 성장시키고자 엘리트와 클럽의 경계를 없애고자 했고, 그 일환으로 최강전을 개최하며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만난 류수미 KBL 유소년 육성팀장은 “클럽팀이 엘리트팀에 얼마나 대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교류 차원에서 좋은 효과를 낼 거라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 초등부에는 하모니리그가 있지만, 중학교부터는 엘리트와 클럽이 섞여서 농구하는 대회가 없지 않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되면서 친목도모도 할 수 있는 기회일 거라 생각했다”며 대회 취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이미 이런 대회가 연령대별로 모두 있다고 하더라. 현재 국내에는 클럽팀도 중등부까지 밖에 없어서, 일단 U15부에 맞춰 대회를 열어보고자 했다. 중고농구연맹에도 우리의 취지를 말하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사실 엘리트팀에서 동계전지훈련 기간에 이렇게 대회에 참가하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양보를 해주신 거다. 어렵사리 만든 자리인 만큼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국내까지 불어 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현실적인 문제로 대회 규모가 줄어든 건 사실. 해외초청팀에는 중국에서도 두 팀이 참가 예정이었지만, 발원지였기 때문에 참가가 취소됐다. 앞서 대현중도 참가 신청서를 냈다가 현장에 나오지 못한 가운데, 동아중도 해당 지역 교육청의 지침으로 참가 여부를 재논의 중이라고.

류수미 팀장은 그럼에도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사실에 많은 무게를 뒀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대회 준비 상황이 바뀌었던 것은 안타깝다. 그래도 우리가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했던 의미가 잘 지켜졌으면 한다. 이런 대회를 통해 엘리트 지도자와 클럽 지도자들도 서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겠나. 그래서 내년에는 대회를 앞두고 오리엔테이션 겸 룰미팅도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본 대회는 오후 1시 삼성 유소년 클럽과 KT 유소년 클럽의 경기로 시작됐다. 선수들의 워밍업을 바라보며 류수미 팀장은 “이런 대회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더 이상 유소년 농구의 발전에 있어 움츠러들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을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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