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거듭된 성장, 희생과 끈기를 더한 롯데글로벌로지스

권민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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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줄 몰랐다. 에이스는 부상을 안고 투혼을 발휘하였으며, 팀원들은 끈기를 더했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성장을 거듭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5~6위전에서 심준성(23점 17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정영민(13점 3리바운드), 이후섭(13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여인표(11점 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LG이노텍에 65-5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과정에 충실했다면 결과는 자연히 따라온다는 말을 가슴 속에 새겼다. 심준성이 문성필(2점 12리바운드), 이기동(3리바운드)과 함께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이후섭이 정영민 몫까지 해내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여인표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고, 한기덕(3점 4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은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에이스 정영민은 무릎이 좋지 않았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LG이노텍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한정훈 공백 속에 장윤(27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이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맏형 김민규(10점 6리바운드)와 이정호(3점 5리바운드)가 몸을 아끼지 않은 가운데, 슈터 황신영이 3+1점슛 3개 포함, 13점을 기록하여 쾌조의 슛 감을 뽐냈다. 이날 새로 합류한 최태섭(5리바운드), 서성인(8리바운드), 이철희가 조재홍과 함께 궂은일에 나섰고, 박귀진(6점 5어시스트 3스틸)은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4쿼터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승리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성인, 최태섭 등 신입회원들이 대거 합류, 기량을 뽐냈고, ‘출석률 대박=승리’ 공식을 이어가려는 LG이노텍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황신영이 앞장섰다. 그간 슛 난조 속에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동료들 지원과 응원 속에 1쿼터에만 3+1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9점을 몰아쳤다. 황신영 외곽지원 덕에 장윤 쪽으로 쏠린 상대 수비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를 불렀고, 장윤은 골밑과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무릎이 좋지 않은 정영민 대신 이후섭, 한기덕이 3점라인 밖에서 활로를 뚫었다. 심준성이 상대 공세에 맞서 골밑을 지켜냈고, 문성필, 여인표가 힘을 보탰다. 이기동은 심준성, 문성필과 번갈아가며 궂은일에 나섰다. 하지만, 외곽에서 진행된 LG이노텍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LG이노텍은 황신영이 3+1점슛을 꽃아넣었고, 장윤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24-9까지 달아났다.


2쿼터 들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반격에 나섰다. 심준성, 여인표를 앞세워 상대 골밑을 우직하게 파고들었다. 1-1 공격을 적극 시도했고,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심지어 여인표는 3점슛까지 꽃아넣는 등, 2쿼터에만 16점을 합작했다. 에이스 정영민이 간간히 나서 힘을 보탰다.


LG이노텍은 황신영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조재홍, 이철희를 투입하여 수비를 견고히 했다. 장윤이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고, 김민규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힘을 더했다. 박귀진, 이정호, 최태섭, 서성인은 궂은일에 나서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앞선 쿼터와 달리 골밑에 공격이 집중되어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후섭, 여인표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심준성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2쿼터 후반 32-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섭에게 휴식을 준 대신, 에이스 정영민이 나서 활로를 뚫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꽃아넣었고,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홀로 9점을 몰아쳤다. 에이스가 보인 투혼에 동료들 역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여인표, 문성필이 심준성과 함께 리바운드 사수에 나섰고, 이후섭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적중시켜 화력지원을 더했다.


LG이노텍은 2쿼터 내내 휴식을 취했던 황신영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황신영은 동료들 기대에 걸맞게 3+1점슛을 성공시켰고, 박귀진과 압박에 나서는 등 활동폭을 끌어올렸다, 김민규, 최태섭, 서성이 궂은일에 나서 힘을 보탠 가운데, 장윤이 3점슛 2개를 꽃아넣어 화력지원을 더했다. DL 와중에 3쿼터 중반 이정호가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지만, 조재홍, 서성인, 이철희가 힘을 내며 공백을 메웠다,


4쿼터 들어 서로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심준성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정영민, 여인표가 돌파능력을 발휘,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문성필까지 나서 동료들 활약에 불을 지폈다. LG이노텍 역시 장윤이 미드레인지, 골밑을 넘나들며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고, 김민규가 3+1점슛을 적중시켜 화력지원을 더했다.


이 와중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여 분위기를 가져왔다. 주전 포인트가드 한기덕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후섭을 투입하여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어 여인표, 심준성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을 올려 60-51로 차이를 벌렸다. LG이노텍은 장윤, 김민규, 박귀진이 나서 슛을 던졌지만, 림을 빗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쿼터 후반 문성필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LG이노텍은 종료 직전 장윤을 필두로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여 팀 승리에 일조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여인표가 선정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지난해 12월에 무릎을 다쳐서 삼성 바이오에피스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오늘 저번 경기에 못나온 것까지 체력보충을 확실히 했다. 그리고 선수교체를 많이 하면서 체력안배에 신경을 쓰는 등, 경기가 잘 풀렸다”며 “심준성 선수가 너무 잘해주었고, 이후섭 선수가 3점라인 밖에서 활약을 해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더하여 정영민 선수가 무릎부상 중임에도 잘해주어 고맙다”고 에이스 정영민을 비롯한 동료들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2차대회부터 첫 선을 보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적응하는 과정을 거칠수록 실력이 향상되었고, 날이 갈수록 팀워크가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모든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키우는 등, 자신감이 생겼다. 이에 “처음에 나왔을 때보다 손발이 맞아가고 있고, 업무상 이유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 경기가 없는 주말에 모여서 팀 훈련을 진행한 것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영민 선수 의존도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능동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팀원들이 슛 찬스를 맞았을 때 실패해도 좋으니 거침없이 던지라고 용기를 복돋워준다. 서로를 향한 믿음 속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믿음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렸음을 전했다.


4연패로 시작했던 지난 대회에 비하여 예선 3승 2패, 승점 8점을 획득했지만, LG CNS, 미라콤 아이앤씨에 골득실에서 밀려 3위를 차지한 롯데글로벌로지스였다. 그는 “2일 배달의민족과 삼성 바이오에피스 경기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여부가 가려졌기에 지켜보고 있었다. 아쉽지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소득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보였던 좋은 기운을 이어가 다음에는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플레이에 적응하였고, 득점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맞은 여인표. 이에 대해 “동호회 팀에서도 운동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컷-인 플레이에 중점을 두었던지라 처음에는 스타일을 맞추는 데 애를 먹었다”며 “경기를 하다 보니 팀원들이 장점을 알아주고, 타이밍에 맞게 패스를 건네주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겹치는 부분 없이 동선 정리가 잘 되었다”고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디비전 3 5위를 확정지은 롯데글로벌로지스. 그는 “평균연령대가 30대 중후반인 만큼, 체력적으로 열세를 보일 때가 있는데, 출석률을 높여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게끔 체력증진에 신경을 쓰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마무리가 잘 되지 않는데, 슛 연습을 통하여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완할 부분에 대하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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