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고지를 향해 한 걸음 내딛은 현대모비스 연구소

권민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3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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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머리로 인지했고, 몸으로 느꼈다. 긴장감을 이겨냈고, 승리를 향해 전진을 거듭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12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노장 듀오 김병열(15점 11리바운드), 이용우(15점 5리바운드)가 30점 16리바운드를 합작했고, 박세준(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뒤를 받친 데 힘입어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54-42로 잡고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 이용우, 김병열 두 노장을 포함하여 그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나민균까지 나서는 등, 9명이 출전하여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김병열, 이용우가 지켜내고 있는 골밑은 견고함을 더했고, 박세준은 나민균(3점 4리바운드), 문병훈(4점 4리바운드) 가세로 볼 배급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며 본래 역할에 충실했다. 문병훈, 나민균, 배상우, 조동호(5점)가 압박을 도맡았고, 경준석, 남상협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김태형(15점 11리바운드 5스틸), 이은원(12점 10리바운드 8블록슛)이 골밑에서 맹활약했고, 최병화(4점 9리바운드 4스틸), 박현영(5점), 김대진(6점 8리바운드)이 내외곽을 휘저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안상진(4점), 설명진, 이진우, 이우상, 박재성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저조한데다, 오펜스 리바운드 우위(21-9)를 살리지 못하여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부터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부쩍 힘을 냈다. 준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하여 상대를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김병열이 박세준과 함께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나민균이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빈틈을 공략했다. 김병열, 박세준은 1쿼터에만 10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병훈, 배상우가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고, 이용우는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는 등, 궂은일에 전념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김태형이 선봉에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며 현대모비스 연구소 수비를 파고드는 등, 홀로 7점을 올렸다. 안상진, 이은원이 김태형과 함께 골밑을 사수했고, 박현영, 최병화는 활발한 움직임을 통하여 찬스를 일구어냈다. 하지만, 김태형 외 다른 선수들 득점지원이 없었던 탓에 현대모비스 연구소 기세를 쉽사리 꺾지 못했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기세를 올렸다. 이용우가 김병열과 트윈타워를 이루어내며 삼성 바이오로직스 맨투맨 수비를 공략했다. 포스트 업을 시도하여 상대 파울을 유도했고,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김병열이 이용우를 도와 골밑을 공략한 사이, 문병훈, 남상협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김병열, 이용우 활약을 도왔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이은원이 적극 나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돌파를 해내며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어 제공권 장악에 힘을 쏟았고, 상대 공격을 쳐내며 접근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김대진이 이은원과 함께 하이-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점수를 올렸고, 김태형, 최병화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후반 들어서도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추격하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도망가기를 반복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김태형, 이은원이 골밑을 파고들었고, 최병화가 거들었다. 이은원은 3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기록할 정도로 슛 블로커로서 위력을 뽐냈다. 여기에 슈터 박현영이 3점슛을 적중시켜 화력지원을 더했다. 김대진이 궂은일에 나섰고, 이진우, 설명진이 최병화, 박현영 리딩 부담을 덜어주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병열이 리바운드 다툼에 전념한 사이, 이용우가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려 삼성 바이오로직스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배상우, 문병훈도 속공을 적극 활용하여 이용우를 도왔고, 박세준, 나민균이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소가 맹렬하게 치고나갔다. 체력을 모두 소진한 이용우를 대신하여 힘이 남아있었던 김병열이 나섰다. 로우 포스트를 집요하게 공략했고,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을 성공시켰다. 경준석, 남상협이 궂은일에 집중하였고, 박세준, 조동호가 돌파를 성공시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김태형을 필두로 이은원, 박현영, 김대진이 나서 현대모비스 연구소 수비를 공략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리지 않았고, 풀 코트 프레스를 펼쳐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슛 성공률이 저조한 데다, 실책이 이어진 탓에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연구소는 조동호가 3점슛을 꽃아넣어 52-38로 승기를 잡은 뒤, 박세준이 돌파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5점 11리바운드를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모비스 연구소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병열이 선정되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공식 경기에 나왔는데 정말 힘들었다. 지난해 삼일회계법인과 경기에서 큰 점수차이로 져서 분위기가 침체되었는데, 오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인원이 출전하여 시간배분을 적절히 한 덕에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은 덕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승리요인에 대하여 전했다.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에 대한 확률을 높일 수 있었던 현대모비스 연구소. 김병열 역시 다른 때보다 집중력이 남달랐고,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그는 “그간 다리가 조금 아팠는데 쉬다 보니 더 괜찮아졌다. 그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뛰면 뛸수록 힘들어지는 것은 매한가지다. 다행히 가드 포지션에서 문병훈 선수가 패스를 잘 해준 덕에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 찬스가 많이 나서 좋았다”며 “경기 전에 서두르게 되면 흐트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으며 침착하게, 수비부터 하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전했다.


지난 2차대회부터 이용우가 가세, 김병열과 함께 노장 트윈타워를 이룬 현대모비스 연구소였다. 김병열 역시 이용우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은 터. 이에 “이용우 선수가 워낙 운동능력이 좋다 보니 전보다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더구나 둘 다 +1점 혜택까지 받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겹치는 부분이 없어서 편하다. 단지, 근무지가 다른 탓에 팀 훈련할 때 자주 오지 못하는데, 그때 손발을 더 맞출 수 있다면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반겼다.


출석인원이 9명에 달할 정도로 고른 출장시간을 배분한 현대모비스 연구소. 김병열은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내며 승부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몇 년 전부터 다리를 다친 탓에 무릎에 무리가 가면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출전시간도 모두에게 균등하게 배분하여 맞춰서 하기에 한결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 2패, 승점 6점을 획득한 현대모비스 연구소. 내달 1일 한국투자증권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에 “오늘 경기에서처럼 이기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타 팀 경기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편하게 하기보다 여느 때처럼 굳은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경기에 임하겠다”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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