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배] 춘천교대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 장거리 이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2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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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서호민 기자] "이동하는 데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 있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여행 간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대회에 임하고 있다."

12일 전주교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초등교사 농구대회(이하 초등교사배) 경기에는 전주 지역의 교사들은 물론이거니와 서울, 경인, 대구, 진주 등 전국에서 전주를 찾은 400여명의 현직 교사들과 미래 교사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이 한 데 모여 조별 예선부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전주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강원도 춘천에서 한 걸음에 달려온 춘천교대 열혈청년들은 누구보다 뜨거운 함성으로 선, 후배들에게 응원의 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에 OB와 YB, 총 2팀을 내보낸 춘천교대는 선, 후배들과 전주에서부터 청주까지 1박 2일 간 농구여행을 즐기고 있다.

거리가 먼 만큼 전주까지 이동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을 터. 춘천교대 중앙동아리 매니저역을 맡고 있는 임승령(16학번) 양은 "춘천에서 전주까지 이동하는 데만 5시간 넘게 걸린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르며 “아무래도 전주까지 교통편이 마땅치 않다 보니 서울역까지 이동해 KTX를 타고 왔다. 이동하는 데 체력적으로 힘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 있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여행 간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1일차 예선전을 모두 통과한 춘천교대 OB, YB 팀은 공교롭게도 12강에서 마주치며 집안싸움을 예고, 서로간에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 결과, 형님들이 한 수위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아우들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형님들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한 신민수(17학번) 군은 "진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없다. 성적을 떠나 OB 선배님들과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그저 형님들이 계속 승승장구해서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저희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도록 저희 YB 학생들이 더 분발하겠다"며 분발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해 다시 알게 됐다. 평소에 농구 자체를 어려운 종목이라 생각해 열심히 하다가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앞으로 부담 갖지 말고 그저 즐기자고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어느 덧 5회째 맞은 초등교사배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까지 여성 참가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소 직접 농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임승령 양이 내년부터 는 매니저역이 아닌 남자 동료들과 함께 선수로 직접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승령 양은 "동아리 가입한 이후로 농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해 이제는 직접 플레이 하는 것도 즐기는 편이다. 사실 내심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제 실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참가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실력을 더 키워 이 대회의 최초 여성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웃음)"고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비록 아쉽게 12강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이번 대회를 마감했지만, OB 선배들이 꼭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둘은 "지금까지 경기 내용을 보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 선배님들이 저희 몫까지 다해 꼭 우승을 차지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희 역시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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