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근심과 걱정을 훌훌 털어버린 LG전자

권민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2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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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쌓였던 걱정과 근심을 모두 털어버렸다. 초심으로 돌아왔고, 긴장감을 유지하여 집중력을 높였다.


LG전자는 1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에서 이호재(3리바운드)가 개인 최다인 34점을 몰아친 가운데, 전형진(26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 3점슛 4개)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여주었고, 조영광(12점 18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LG이노텍을 연장접전 끝에 74-70으로 꺾고 2승째(3패)를 거두었다.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주전 포인트가드 전정재가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서지 못했지만, 전형진이 전정재 공백을 메우며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승부처에서 에이스 본능을 뽐낸 것은 보너스. 이호재가 긴장을 털어내며 득점에 적극 가담하였고, 조영광이 골밑에서 묵직함을 발휘하여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도맡았다. 전홍국(7리바운드), 황보융(2점 3리바운드)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LG이노텍은 에이스 장윤(22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정호(1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장윤 뒤를 받쳤다. 한정훈(14점 10리바운드)을 필두로 맏형 김민규(9점 8리바운드)와 +1점 혜택을 받기 시작한 황신영(8점 4리바운드, 3+1점슛 2개)이 절정에 달하는 슛감을 뽐내며 화력지원을 더했다. 용동호(2점 7리바운드), 한동희는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5초를 견뎌내지 못하여 승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정훈이 2쿼터 후반 착지 과정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초반부터 승리를 향한 양팀 의지가 빛을 발했다. LG전자는 이호재가 속공에 적극 나섰고, 전형진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손끝을 불태웠다. 조영광은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고,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셋은 1쿼터에만 팀이 올린 19점 모두를 전담하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전홍국, 황보융은 궂은일에 나서 이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이노텍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한정훈, 이정호가 LG전자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냈고,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오펜스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리는 과정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둘은 1쿼터 오펜스 리바운드 8개를 합작하는 등, 도합 13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용동호가 한정훈, 이정호를 도와 골밑을 사수했고, 장윤, 김민규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팀원들 뒤를 받쳤다.


2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LG이노텍은 한정훈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든 가운데, 김민규가 3+1점슛을 적중시켜 화력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동희가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 활약을 도왔고, 용동호, 이정호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2쿼터 중반 한정훈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다 착지 과정에서 발목부상을 당하는 대형악재를 맞았지만, 에이스 장윤이 나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LG전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호재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전형진이 3점슛을 적중시켜 상대 공세에 맞대응했다. 조영광, 전홍국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황보융이 나서 압박과 궂은일을 도맡아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내는 데 사력을 다했다.


후반 들어 LG이노텍이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다. 2쿼터 중반 발목부상을 당한 한정훈 대신 장윤, 이정호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어 슈터 황신영이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3+1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민규가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팀원들 움직임을 활용하였고, 용동호는 몸을 이끼지 않으며 동료들 어깨에 힘을 실어주었다.


LG전자 역시 당하고 있지 않았다. 이호재가 앞장섰다, 가장 먼저 상대 코트로 뛰어가 속공득점으로 연결했고,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꽃아넣는 등, 3쿼터 10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형진은 이호재 덕에 공격을 도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한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영광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황보융이 코트 전역을 오가며 도료들을 도왔다. 3쿼터 중반 전홍국이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지만, 한인기가 나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4쿼터 들어 서로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LG이노텍은 장윤을 중심으로 상대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고,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었다. 황신영이 3+1점슛을 적중시켜 외곽에서 힘을 더했고, 이정호, 용동호가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하여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LG전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호재, 전형진이 나서 활로를 뚫었다. 속공을 적극 활용했고,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둘은 4쿼터 20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조영광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황보융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꽃아넣어 슈터로서 면모를 뽐냈다.


이후, 치열하기 그지없었다. LG이노텍은 장윤, 이정호가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고, LG전자는 전형진, 조영광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맞불을 놓았다. 종료 28초전, LG전자는 마지막 타임아웃을 신청했고, 전형진에게 상대 수비 시선이 쏠릴 것을 대비, 황보융이 패스를 받아 슛을 던졌다. 하지만, 아쉽게 림을 벗어났고, 장윤이 리바운드를 걷어낸 동시에 타임아웃을 신청, 마지막 공격에 대비했다.


LG이노텍은 장윤이 골밑 내 빈 공간에 들어갔고, 황신영 패스를 받자마자 슛을 시도했다. 이 와중에 LG전자 조영광에게 파울이 선언되었고, 장윤이 이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켜 67-65로 앞서나갔다. 남아있는 타임아웃이 없었던 LG전자는 조영광이 공을 받아 전형진에게 건넸고, 전형진이 장윤 마크를 피해 곧바로 슛을 시도, 보기 좋게 림을 가르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LG이노텍은 장윤, 이정호를 앞세워 연장 초반부터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둘은 연장에 얻은 자유투 6개 3개를 성공시켜 차이를 벌렸다. LG전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전형진이 3점슛을 꽃아넣어 70-70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돌파를 성공시켜 72-7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벗어난 데다, 실책을 연발하여 쉽사리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LG전자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형진이 에이스로서 면모를 뽐낸 사이, 이호재가 종료 20여초전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개인 최다인 34점을 몰아쳐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LG전자 주장 이호재가 선정되었다. 그는 “준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이 없어졌으니 편하게 하자고 했다.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속공 위주로 하는 등, 우리가 잘하는 것 위주로 한 것이 주효했다. 이전 경기들을 되짚어보았을 때 디펜스 리바운드 사수가 잘 되지 않은 탓에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을 하지 말자는 쪽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전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4쿼터 종료 5초전 전형진 패스를 받은 황보융이 슛 찬스를 맞았지만, 림을 벗어나는 아쉬움 속에서 전형진이 종료 직전, 연장 중반 팀 분위기를 끌어오는 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에이스로서 면모를 뽐냈다. 이에 “4쿼터 종료 20여초 전에는 준비했던 그대로 연결되었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쉬울 따름이었지, 크게 개의치 않았다”며 “우리 팀 에이스가 (전)형진이인데, 연장 중반에 3점슛을 적중시킨 것이 컸다. 그때 (조)영광이가 (전)형진이에게 3점슛을 시도하라고 하였고, 자신 있게 던져 성공시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에이스의 힘이다”고 엄지를 한껏 치켜세웠다.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전형진 몫이었지만, 중반까지 대등한 싸움으로 이끌어낸 데에는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다시 쓴 이호재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공식 경기에서 30점 넘게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긴장을 계속 극복하는 과정이고, 마음속에서 내 플레이에 대하여 확신이 생겼다. 지금보다 슛 성공률을 더 높이기 위하여 야외코트에서 슛 연습을 하고, 스킬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계속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GS글로벌과 첫 경기 후 내리 3연패를 당했던 LG전자였다. 결과를 떠나 이전 대회만큼 경기 내용 또한 좋지 못했다. 그는 “개인기량을 떠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평소에 잘 하는 플레이임에도 막상 경기에 나서면 떨림과 긴장 속에서 마음먹은 만큼 잘 되지 않았다. 오늘 경기 전 수요일 팀 훈련할 때 편한 마음으로 하자, 대신 집중해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 그대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전 경기들보다 좋아졌는데, 더 잘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집중력 저하를 떠나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 무엇보다 컸다. 이에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 지금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 팀 훈련을 꾸준히 하여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 그리고 팀 내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전)형진이 밖에 없는데, 나부터 꾸준하게 미드레인지까지 슛 범위를 넓혀 (전)형진이를 도우려고 한다. 그 부분에 대하여 집중하여 훈련했고,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난 1차대회부터 첫 선을 보인 그들. 초반에 비하여 경기를 거듭할수록 출석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옥에 티다. 이에 “출석률을 더 높여 보다 좋은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경기에서도 상대에게 자유투 2개를 먼저 내주고 시작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LG전자. 향후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상대가 정해지는 대로 나올 수 있는 인원을 미리 모집하여 해당 경기에 대비한 패턴플레이와 수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훈련을 할 것이다. 그리고 타 팀과 연습경기를 통하여 실전감각을 유지하고, 상대 전력분석에 만전을 기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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