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메아리 울린 이수그룹의 외침 “우리는 더 이상 약팀이 아니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2-08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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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본래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듭하여 강팀으로서 한 발짝 다가섰다.


이수그룹은 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김수민(27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코트 전역을 휘저었고, 정현진(20점 8어시스트, 3점슛 3개), 장용성(12점 6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뒤를 받친 데 힘입어 한국은행을 74-47로 잡고 첫 승리를 품안에 안았다.


공격력 하나만큼은 어느 팀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이수그룹이었다. 에이스 정현진이 코트 전역을 휘저어 개인능력을 뽐낸 가운데, 김수민은 지난 경기에서 아쉬움을 한껏 털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40분 내내 파울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었다. 장용성이 권효준(3점 6리바운드), 손정규(4점 9리바운드), 이재윤(3점 4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박수영(5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은행은 권인호가 3점슛 2개 포함, 15점 13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수한(10점 9리바운드), 오세윤(8점 9리바운드)이 그간 부진을 떨쳐내는 맹활약을 보여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성운(6점, 3점슛 2개)이 외곽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하세호, 우주열, 최영우, 김지훈이 궂은일에 나서 팀원들 뒤를 받쳤다. 김건(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슛 감이 좋지 않은 탓에 득점을 올리는 대신 팀원들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시작된 이수그룹 공세를 견뎌내지 못한 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득점을 올리는 대신, 수비조직력을 극대화하여 실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었다. 이수그룹은 김수민, 손정규가 골밑을 파고들었고, 이재윤, 권효준이 힘을 보탰다. 1쿼터 중후반에 도착한 박수영, 장용성이 출격대기를 마친 가운데, 정현진은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수한, 권인호, 김건을 필두로 한 속공 활용도를 높였고,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오세윤이 남기훈 몫까지 해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김건은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려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임성운이 1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적중시켜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팽팽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이수그룹이 공격력을 한껏 발휘하여 한국은행 수비조직력을 거침없이 흔들었다. 정현진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켜 슛 감을 끌어올린 뒤, 속공,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렸다. 그는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수민, 손정규가 리바운드에 가담하여 정현진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장용성은 한국은행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다.


한국은행은 오세윤, 권인호가 나서 상대 기세를 꺾고자 했다. 권인호는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이수그룹 수비를 흔들었고, 오세윤은 골밑을 우직하게 지켜내며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건, 임성운, 김수한은 궂은일에 나서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속공을 연거푸 허용한데다, 슛 성공률이 낮은 탓에 좀처럼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했다. 이수그룹은 정현진을 필두로 박수영, 장용성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점수차이를 벌렸다.


후반 들어 이수그룹 기세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김수민이 선봉에 나섰다.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도 속공을 할 때 트레일러 역할을 자처,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블록슛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으며, 3점슛을 적중시켜 넓은 공격범위를 자랑했다. 장용성이 골밑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었고, 박수영, 이재윤, 손정규, 권효준이 번갈아 나서 뒤를 받쳤다.


한국은행은 권인호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건, 김수한이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반격에 물꼬를 텄다. 오세윤은 하세호, 우주열과 함께 이수그룹 골밑을 적극 공략,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하지만, 20점 이상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타임아웃 도중 조명선이 동료들을 향해 “자신감을 가져라”고 용기를 복돋워주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4쿼터 들어 이수그룹이 승기를 잡았다. 에이스 정현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수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박수영과 함께 속공에 적극 나서 트레일러 역할을 자처했고, 돌파능력을 뽐내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넨 것은 보너스. 손정규가 궂은일에 나섰고, 장용성이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은 권인호가 3점슛을 적중시켜 포문을 연 뒤, 오세윤, 김수한, 김건, 김지훈이 속공에 나서 득점에 가담했다, 김건이 팀원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건넨 가운데, 임성운이 3점슛을 적중시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냈다. 하지만, 점수차이가 워낙 많이 벌어진데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수그룹은 발목부상으로 인하여 코트를 떠난 권효준 대신 휴식 중인 정현진을 투입, 김수민과 함께 연달아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팀내 최다인 27점을 몰아쳐 팀을 승리로 이끈 이수그룹 김수민이 선정되었다. 그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하여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간 승리보다 패한 경기가 많아 위축되었는데,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하여 자신감을 다시 찾은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끔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이수화학 류승호 대표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초반에 승부가 갈렸음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공수 모든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여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상대에 대해 영상을 통하여 사전 분석을 했고, 그간 우리 문제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서로 질책하는 대신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 등,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잘 이루어진 덕에 승리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전했다.


주목할 점은 이전 대회보다 블록슛 개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점이다. 블록슛이 포함된 트리플더블을 이루어냈을 정도로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그였기에 관심이 모아질 터. 이에 대해 “블록슛을 하는 것이 모 아니면 도니까 그간 소화했던 경기 중 절반 이상이 파울트러블에 시달릴 정도니까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가는 경향이 있더라.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파울트러블을 줄이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왔고, 동료들이 조언을 해준 덕에 신경을 더 썼다”고 언급했다,


말 그대로였다. 김수민은 이날 경기에서 파울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기까지 했다. 삼성전자 SSIT와 경기에서 파울아웃당한 것이 자극제가 될 터. 그는 “너무 아쉬워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4쿼터 중후반에 5개째 파울을 범했는데, 그때부터 밀리기 시작한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파울관리를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며 “팀 내부적으로도 수비 변화에 대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빅맨이 부족한 팀 사정상 한명 이상 몫을 해내야 하기에 이타적으로 하자는 마인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하여 전했다.


팀 입장에서도 시너지효과가 날 터. 덩달아 패스능력까지 뽐내며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예전에는 수비가 어떻든 간에 내 공격을 우선적으로 봤는데, 하다 보니 수비가 몰리는 경향이 있으니까 킥아웃 패스를 꾸준하게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팀으로서도 필요하지만 나를 위해서도 패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팀원들과 호흡이 무르익다보니 성공률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1승 1패, 승점 3점을 올린 이수그룹.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 코오롱인더스트리, 삼성SDS A 등 힘든 상대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오늘 나온 선수들 포함하여 출석률을 높일 수 있다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자신 있다”며 “겨울시즌이다 보니 절로 몸이 위축된다. 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에게 운동량을 늘리자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어느 팀이던 간에 위축되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할 것이다. 우리 역시 더 이상 약팀이 아니라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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