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12-02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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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느 누구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고, 행동으로 옮겼다. 그들은 영웅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는 등,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안준모를 필두로 권오솔(19점 11리바운드), 김영호(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에 69-64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사뭇 달랐던 전후반 경기력. 벼랑 끝에 몰렸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권오솔, 권현우(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트윈타워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김영호, 박승련(7점 4스틸)이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안준모는 고비 때마다 득점력을 한껏 발휘,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자처했다. 황영훈이 권오솔, 권현우 뒤를 받쳤고, 안준영, 장형원, 이정훈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지난 경기에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이민영이 후배들을 독려하여 팀을 이끈 가운데, 이재민은 첫 경기에서 날카로운 패스워크를 선보여 ‘점프몰과 함께하는 TOP 10' 2주차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점프몰과 함께하는 TOP 10, 2주차 - https://tv.naver.com/v/10950633)


IBK기업은행은 김용민(22점 12리바운드 3블록슛), 박재홍(9점 16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박준호(1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노장 최동수(8점)가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정종윤, 박용준(3점), 박낙성, 최성일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원들 뒤를 받쳤다. 맏형 심상희는 벤치에서 후배들을 독려,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후반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여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김용민, 박준호와 함께 실마리를 풀어줘야 할 이석현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양팀 모두 든든한 포스트 라인업을 구축한 상황. 권오솔, 권현우가 모두 나온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달리, 김용민이 1쿼터 중후반 되어서야 도착한 IBK기업은행. 박재홍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냈고, 저돌적으로 밀어붙여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파울을 얻어내기를 반복했다. 골밑에서 박재홍이 버텨준 덕에 박준호, 최동수, 정종윤이 미드레인지 구역을 공략, 득점에 가담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안준모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고, 김영호가 3점슛을 꽃아넣어 화력지원을 더했다. 권오솔, 권현우가 골밑을 우직하게 공략했고, 박승련, 이재민이 번갈아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이들 뒤를 받쳤다. 권현우, 황영훈이 박재홍을 수비하다 1쿼터 파울 2개를 범한 것은 옥에 티. 대신 파울을 불사하여 수비에 임한 덕에 실점을 줄일 수 있었다.


팽팽한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2쿼터 들어 IBK기업은행이 선제공격에 나섰다. 박준호가 선봉에 나섰다.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적중시켰고,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그는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용민 투입과 동시에 박재홍 활동반경이 넓어진 것은 보너스. 박재홍, 김용민 트윈타워는 상대 공격을 쳐냈고,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권현우, 권오솔 머리 위에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운동능력을 뽐내기까지 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김영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안준모, 이재민, 장형원을 번갈아 투입하여 스피드를 한층 끌어올렸다. 권오솔, 권현우가 IBK기업은행 박재홍, 김용민 트윈타워에 맞서 골밑을 지켰고, 박승련, 안준모가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권현우가 파울 3개째를 범하는 등, 파울개수가 많아져 골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IBK기업은행은 최동수가 3+1점슛을, 박용준이 3점슛을 적중시킨 데 이어 김용민, 박준호, 박재홍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2쿼터 후반 41-22까지 차이를 벌렸다.


후반 들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가 추격에 나섰다. 권오솔, 권현우 트윈타워를 주축으로 3-2, 맨투맨에 기습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쳐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권오솔은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속공 상황에서도 트레일러로서 제몫을 해냈다. 박승련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안준모가 돌파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은 박재홍, 박준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용민을 중심으로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다. 박낙성이 궂은일에 집중했고, 최성일은 더블클러치를 구사하는 등, 팀원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실책이 이어진 탓에 속공을 내주기 일쑤였고, 어느새 점수차이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휴식 중이던 박준호를 투입하여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려 했지만, 타오를 대로 타오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기세를 꺾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영호가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었고, 안준모, 권오솔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권오솔이 3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시달렸고, 두 번째 벤치 테크니컬파울을 받아 코치를 맡던 이민영이 코트를 떠났지만,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안준모가 돌파를 성공시켜 48-4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황영훈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쿼터 들어 양팀 모두 양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는 대신, 승리를 향한 의욕을 불태웠다. IBK기업은행은 박재홍, 김용민 트윈타워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박준호는 돌파능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권오솔이 효율적인 수비를 해냈고, 안준모, 박승련, 권현우가 득점에 가담했다. 4쿼터 중반 권현우가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났지만, 이재민을 투입, 더욱 거세게 압박했다.


이 와중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가 힘을 냈다. 맨투맨과 더블팀 수비를 병행하여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등 수비조직력을 높였다. 골밑에서 권오솔이 버텨준 가운데, 박승련, 김영호, 안준모가 연달아 속공득점을 올려 4쿼터 중반 66-55로 차이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김용민이 나서 실마리를 풀고자 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김용민과 함께 골밑을 지켰던 박재홍이 파울아웃되는 악재를 맞았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권오솔이 김영호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뒤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69-59로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김용민이 3점슛을 꽃아넣어 재차 추격에 나섰지만, 남아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권오솔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넣지 못했지만, 남은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수비를 해내며 승리를 품안에 안았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경기에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한 권현우가 권오솔과 함께 트윈타워를 구축, 첫 경기보다 탄탄해진 전력을 보여주었다. 안준모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력을 뽐냈고, 김영호, 박승련은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팀원들을 진두지휘했다. 이재민, 장형원, 안준영, 이정훈, 황영훈이 각자 위치에서 제목을 해내며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누구든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패기 넘치는 모습에 다른 팀들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맞았다. 단, 경기 결과보다 과정에 중점을 두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막내 박준호가 맏형 이석현 몫까지 해냈고, 박재홍은 김용민과 더블 포스트를 구축, 단단한 포스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8개를 걷어내며 디비전 1 리바운드부문 1위에 오른 것은 보너스. 박재홍 덕에 김용민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왔다. 박용준, 정종윤, 최성일 등 젊은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으며 동료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노장 심상희, 최동수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한 가운데, 박낙성이 침묵을 딛고 슈터로서 역할을 해낸다면 이전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팀내 최다인 25점을 몰아쳐 팀을 패배 늪에서 구해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안준모가 선정되었다. 그는 “모처럼만에 주축선수들이 모두 나와 함께한 덕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전반 내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탓에 실수가 많아져 힘들었다. 후반 들어 집중력을 높였고, 하던 대로 잘 해주었다”며 “권현우 선수가 나오면서 포스트 라인업이 탄탄해진 덕에 속공 위주로 하려고 했는데, 상대 센터들 기량이 좋은 탓에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해 힘들었다. 후반에 리바운드가 잘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요인에 대하여 언급했다.


전반에만 24-41, 17점차 열세에 놓였던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역전을 일구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리바운드와 수비에 있었다. 3-2 존 디펜스와 맨투맨, 때로는 전면강압수비까지 펼쳐 IBK기업은행을 압박했다. 그는 “오늘 권오솔, 권현우 선수 둘 다 나온 덕에 3-2 존 디펜스를 펼쳐 상대 가드를 압박하려고 했다. 중간에 수비조직력이 흐트러질 때마다 선수교체를 통하여 맨투맨, 2-3 존 디펜스를 번갈아서 사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서 수비전술을 다양하게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이 와중에 파울개수가 많아졌는데, 상대 역시 파울이 많아서 대등하게 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안준모는 팀이 추격에 돌입한 3쿼터 돌파를 적극 시도하여 상대 수비를 흔드는 등, 홀로 12점을 몰아쳐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이에 “원래 플레이스타일이 돌파 위주로 컷-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생각보다 컷-인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돌파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잘 풀렸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세대교체를 진행해온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번 대회 역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그는 “현재 팀 구성으로 같이 한 지 어느덧 2년째 하고 있는데, 다른 대회에 꾸준히 나가서 호흡을 맞춘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며 “센터를 맡고 있는 권오솔, 권현우 선수가 잘 해주고 있고, 나머지 선수들도 득점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향후 출석률이 중요한데, 매 경기마다 많은 인원이 나와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농익은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과 소망을 함께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거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향후 두산중공업, 경기도 교육청, POLICE, 현대백화점 등 강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출석률이다. 다른 팀보다 젊은 팀이다 보니 출석률만 높아진다면 오늘처럼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결승전에 오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더하여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팀 승리를 위해서 내가 영웅이 되어 이바지하고 싶었는데 오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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