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이승우가 있기에 LG의 미래는 밝다

원주/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23: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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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서호민 기자] 패했지만 그 속엔 희망이 가득하다. '야생마' 이승우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준다.

창원 LG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81-8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3연승에 실패, 하루 만에 7위로 내려앉았다.

LG로선 아쉬운 한 판이었다. LG는 초반 19점까지 뒤졌으나, 후반 3, 4쿼터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때 경기를 아예 뒤집으며 대역전극을 노렸다. 하지만 LG는 후반 그 기세를 잇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신인 이승우의 성장세는 분명했다.

이승우는 이날 25분 55초를 뛰며 1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7점은 팀 내 최다 득점 기록. 더불어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이기도 했다. 특히 야투율은 무려 80%에 달할 정도로 효율 만점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이승우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 순간은 후반 3, 4쿼터였다. 그는 후반에 12점을 쓸어담으며 서민수와 함께 LG의 추격전에 앞장 섰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공격 자세가 눈에 띄었다. 강상재, 오브라이언트, 김종규로 이어지는 DB의 장대 숲을 주저없이 파고 들어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내달려 속공 레이업을 올리곤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백도어 컷, 스핀무브 레이업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이며 계속해서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렸다. 야생마라는 그의 닉네임에 걸맞게 그는 달리고 또 달렸다.

2021 KBL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LG에 지명된 이승우는 시즌 초반 D리그에서 적응기를 거쳐 지난 1월 1군에 콜업되어 본격적으로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다. 외곽에 대한 약점을 안고 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LG에 부족한 에너지레벨을 채워줄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이는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까지 지난 1월 1군 콜업 이후 7경기에 출전해 5경기에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평균 기록은 10.7점(FG 51%) 4.5리바운드 1.1어시스트 1.4스틸. 신인급 벤치멤버로서 충분히 좋은 기록이다.

LG는 최근 수년 간 쓸만한 신인들을 전혀 발굴하지 못했다. 신인왕 출신의 김종규와 정성우 이후 신인 씨가 말랐다. 로터리픽으로 박인태와 김준형, 박정현 등을 뽑았지만, 이들 모두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다를까. 이승우를 향한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그동안 신인의 활약이 미미했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이었던간에 이승우의 성장은 LG로서도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김종규와 정성우 이후 잔혹사가 되어버린 LG의 신인 계보에 이승우가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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