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승리 주역’ 한국가스공사 두경민, 부상 안고 뛰는 이유는?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0 23: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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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이기적일 수 있지만, 쉬었던 적이 많다. 지금은 쉬는 것보다 제가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쉬겠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경기를 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88-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가스공사는 10년 만에 프로농구가 열린 대구 경기이자 창단 첫 홈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니콜슨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김낙현이 동료들의 득점을 도와 술술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를 26-14로 마친 가스공사는 KGC인삼공사가 추격하면 달아나기를 반복한 끝에 15점 차이의 승리를 거뒀다.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린 두경민은 “제가 여기(기자회견장) 왜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두 경기를 잘 치렀다. 차바위 형이 전성현을 잘 막아서 쉬운 경기를 했다 대구에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겨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경민은 무릎 부상이 완쾌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훈련도 빠지며 휴식을 취했지만, 경기에는 나섰다.

두경민은 “정확하게 다친 건 전방십대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졌다. 피가 고여있는 상태에서 치료를 했다. 지금은 움직일 때 부딪히면 불안해서 꺾인다. 120% 힘을 주는 건 무리다. 경기를 치르면 다음날은 걷지 못한다. 그래서 오늘 오전 휴식을 취했다. 진통제를 달고 있다”며 “경기 내용은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 실책도 많고, 슛도 확률이 떨어진다. 그런데 던지는 건 타이밍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야 해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를 구분할 수 있다. 제가 제일 답답하다. 중요한 시즌이기에 그래도 부상을 안고 뛴다”고 했다.

두경민은 부상을 안고도 뛰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왜인지 모르겠는데 우리 선수들이 오프 시즌을 힘들게 보냈다. 훈련 코트도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웨이트 시설도 없는 곳에서 훈련한다. 연습복도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며 “몸이 아프면 이기적일 수 있지만, 쉬었던 적이 많다. 지금은 쉬는 것보다 제가 있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쉬겠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그래서 경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앤드류 니콜슨은 이날 29득점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경민은 “넣는 건 기가 막히다. 단점도 뚜렷하다. 국내선수가 보완해줘야 한다. 국내선수 체력문제나 이대헌의 파울 트러블이 중요한 문제가 될 거다”며 “그걸 어떻게 해결하고, 니콜슨이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알고 있을 거다. 제가 직접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맞춰줄 거다”고 했다.

두경민은 2경기에서 골밑으로 달려주는 클리프 알렉산더에게 무리하게 패스하곤 했다.

두경민은 “실책이 많이 나왔다. 알렉산더의 장점이 그거다. 실책을 하더라도 점프를 하고 있으니까 무시하는 것보다 타이밍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며 “오늘은 빨리 패스를 줘서 실책을 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선수 높이가 높아서 타이밍을 맞췄다. 알렉산더의 장점을 살리려고 맞춰가려고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4일 수원 KT와 3번째 경기를 갖는다. 두경민은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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