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농구할 맛 나네요” 정성우에게 다가올 ‘꽃피는 봄’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21: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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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가드 정성우에게 마침내 ‘꽃피는 봄’이 찾아오는 걸까. 정성우가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발휘, 또 다시 허훈의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덕분에 KT는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정성우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4분 40초를 소화하며 1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은 3개 가운데 2개 넣었다.

정성우가 제몫을 한 KT는 캐디 라렌(22점 18리바운드 2블록), 양홍석(12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더해 72-62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질주한 KT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정성우는 경기종료 후 “이겨서 너무 기분 좋다. 제가 농구를 시작한 이후 4연승까지 해본 적이 몇 번 없다. 오늘이 제일 기분 좋다”라며 웃었다. 정성우는 이어 “감독님이 원하시는 건 앞선에서 악착 같이 수비하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했지만 (이)대성이 형의 힘, 기술이 좋았다. 그래서 수비는 아쉬운 게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대성을 집중 견제하는 한편, 종종 돌파를 성공시키며 KT에 활력을 불어넣은 정성우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득점까지 만들었다.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를 5점으로 벌린 3점슛에 이어 경기종료 54초 전에는 11점차까지 달아나는 쐐기 3점슛을 터뜨린 것.

이로써 정성우는 5경기에서 평균 15.8점(16위)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54.2%(8위)에 달한다. 아직 표본이 적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상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정성우는 “KT는 워낙 공격적인 팀이고, 거기에 적응하려다 보니 공격력도 의도치 않게 좋아진 것 같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고, 오늘은 (양)홍석이가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다. 그래서 저에게도 찬스가 많이 났다. 홍석이에게 패스했는데, 3점슛을 넣은 후 나를 쳐다보는데 기분이 좋았다. 농구할 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정성우는 이어 “(김)동욱이 형, (김)영환이 형, 홍석이가 슛을 던지면 들어갈 것만 같다. 몸은 리바운드를 위해 뛰어가지만, 마음은 백코트 중이다. 홍석이는 3점 뱅크슛을 두고 안 들어갈 것 같았다고 했지만, 저는 들어갈 줄 알았다. 뱅크슛을 노리고 던진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정성우는 2015-2016시즌에 창원 LG서 데뷔, 신인상을 수상했으나 통산 184경기를 치르는 동안 플레이오프 무대는 밟지 못했다. LG가 6강을 거쳐 4강까지 오른 2018-2019시즌은 군 복무 중이었다.

올 시즌은 데뷔 첫 플레이오프 그 이상도 노릴만하다. KT는 허훈이 돌아오면 서동철 감독 체제 후 첫 4강 그 이상도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성우는 “숟가락만 얹고 가는 것 같은데,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KT는 그동안 수비력이 안 좋다는 평가를 들었고, 그래서 저를 데려오셨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증명해야겠다’라는 각오가 있었다. 시즌 초반부터 수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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