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리바운드 킹 등극’ 라건아 “전설을 넘어서 영광이다”

전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9 2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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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조영두 기자] 라건아가 KBL 리바운드 킹에 등극했다.

전주 KCC 라건아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4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KCC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팀의 10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라건아는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그동안 송창용, 김상규가 분발했지만 MVP 송교창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우리 팀이 희망을 잃지 않고 싸워서 이겨냈기 때문에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라건아는 KBL에 새 역사를 썼다. ‘국보센터’ 서장훈을 넘어서 KBL 통산 리바운드 1위에 등극한 것. 그는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팀에 기여하려 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100%로 발휘를 못해서 리바운드에 더욱 신경을 썼다. 개수가 줄어들 때마다 동료들이 옆에서 말해줘서 기록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라건아가 넘어선 서장훈은 KBL의 레전드다. 지난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현재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신인 시절 서장훈과 붙어본 기억이 있다. 당시 나이가 40살 정도였는데 여전히 슛이 좋고, 움직임도 위협적이었다. 목 부상을 당해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것만 알고 있다. 내가 (서울) 삼성에서 뛸 때 체육관에서 한 번 만나서 덕담을 해준 적이 있다. 정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고, 전설을 넘어서 영광이다.” 라건아의 말이다.

한편, 라건아는 이날 경기 전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 취재진, 체육관 스탭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이정현이 커피차를 선수단에 선물한 적이 있다. 그걸 보고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지원 팀장님께 요청했고, 가격과 시간을 조율하다 보니 날짜가 오늘(19일)이 됐다. 오늘 이겼으니 매 경기 해야 될 것 같다”며 웃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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