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우승후보’ 위용 드러낸 KT, 서동철 감독 “4경기 했을 뿐”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6 2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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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허훈의 공백에도 순항하고 있다. 또 완승을 따내며 3연승을 내달렸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5-80 완승을 거뒀다. KT는 3연승을 질주,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총 30점, 기선을 제압한 KT는 이후에도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완승을 챙겼다. 신인 하윤기(23점 2리바운드 1스틸)가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썼고, 양홍석(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은 공수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3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앞선 경기에서도 그랬듯, ‘하나로 뭉쳐서 한다’는 느낌을 줘 감독으로서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12명 모두 제 역할을 했다는 게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단연 돋보인 선수는 하윤기였다. 하윤기는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는 등 함께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원석(8점 4리바운드 3블록)을 압도했다. 3쿼터 중반에는 양홍석의 패스를 받아 데뷔 첫 덩크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은 하윤기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야 하는 경기다. 제 생각에 1쿼터는 ‘이원석에게 지지 말아야겠다’는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몸이 굳어있었다. 경기를 뛰며 몸이 자연스럽게 풀린 것 같다. 1대1로도 이긴 것 아닌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출전시간을 자제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뛰어다니더라. 프로에 빨리 적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하)윤기는 탄력이 좋고, 높이도 있다. 특히 픽앤롤, 스크린 이후 움직임이 좋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캐디 라렌과 뛸 때는 의도적으로 윤기가 골밑, 라렌이 외곽에서 슛을 던지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마이어스도 후반 들어 제몫을 했다. 마이어스는 경기 초반 손쉬운 골밑공격도 실패하는 등 집중력이 저하된 듯했지만, 4쿼터 들어 10점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동철 감독은 마이어스의 경기력에 대해 “전반에는 ‘멘탈이 나갔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진했다. 교체를 두고 몇 번을 고민했는데, 라렌의 파울이 나온 후여서 조금 더 끌고 갔다. 마이어스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있다. ‘이렇게 못할 선수가 아닌데’ 싶었고, 막판에는 잘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시즌 개막 전 발목부상을 당해 공백기를 갖고 있지만, 순항하고 있다. ‘우승후보’다운 면모다. 허훈이 돌아온 후 시너지효과가 이뤄지면, 서동철 감독 체제 후 첫 4강 이상의 성적도 노려볼만하다.

서동철 감독은 “매 경기 자신감을 갖고 하겠다. 겨우 4경기 했을 뿐이다. 주위의 평가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매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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