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트레이드 후 날아오른 최진수, “감독님 가르침 10 중 5도 못 받아들여”

류인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6 20: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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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류인재 인터넷기자] 트레이드 후 3경기 만에 날아오른 최진수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가 연패를 끊었다.

최진수가 활약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5-86으로 승리했다.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최진수는 이날 1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2쿼터에만 10득점 4어시스트로 공수 양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진수는 “몸 상태는 아직 100%는 아니고 불편하기는 하다. 컵대회 때처럼 100%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최진수는 현대모비스에 합류 후 2연패에 빠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가 되고 나서 2연패를 해서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팀이 잘 하고 있었다. 비시즌 때 맞춰본 게 아니라 중간에 들어와서 피해를 주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됐다. (이)현민이 형, 후배 (김)민구가 먼저 와서 적응에 도움을 줬다. (기)승호 형도 많이 가르쳐주고, (함)지훈이 형도 물론이고 많이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며 팀원들의 도움으로 적응을 잘 마쳤다고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팀에 얼마나 적응을 했을까. 최진수는 “아직 감독님이 가르쳐 주신 게 10이면 받아들인 게 5도 안된다. 공격이나 수비가 다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경기 중 벤치에) 체크할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잡아주시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어쩔 수 없이 자꾸 (벤치를) 보게 된다. 실수하면 상대가 흐름을 탈 수 도 있기 때문에 틈이 나면 여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현대모비스의 수비 시스템이 다른 팀과 달라서 최진수가 빨리 수비에서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최진수는 “공수에서 전체적으로 다 다르다. 다들 아시다시피 오리온에 있을 때 주로 4번으로 나왔기 때문에 수비나 공격이 아직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것을 다 따라가기가 힘든 것 같다. 원래 3번이었다면 따라가기가 더 쉬웠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농구를 다 할 줄 아는 선수들이 들어와서 뛰고 있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내는 경우가 많고 수비도 유기적이다. 고양 오리온에서도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내가 많이 한 적이 없어서 그런 점이 힘든 것 같다”라고 포지션의 변경으로 적응이 더디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수비에서도 양동근, 이정현과 같은 에이스들을 잘 막아낸 경험이 있다. 이에 대해서 그는 “제가 잘 막았다, 안 막았다 하기는 애매하다. 어쨌든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그렇게 봐 주시는 것 같은데, 상대 키 플레이어를 맡으면 책임감이나 이런 게 많이 느껴진다. 움직임이 빨리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상대편 키 플레이어를 맡으면 재밌기도 하다. 신장이 작고 빠르기 때문에 힘들기도 하다. 그런데 한 번 막으면 재미있다. 감독님이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하셨는데 아직 시키신 적은 없다. 하라고 하면 막아야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에 입단하기 전 최진수는 대표팀에서 유재학 감독님에게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그는 “확실히 대표팀에 있을 때 유재학 감독님에게 농구를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디테일하게 잘 가르쳐 주신다. 변화가 없으신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된다’라고 하셔서 해보면 된다. 내가 조금 더 빨리 배우고 습득하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잘 안되는 것 같다. 제가 부족한 것 같다. 예전보다는 더 조금 유해 지신 것 같다. 선수들이랑 이야기도 잘 안하시고 그랬는데,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얘기도 많이 하신다. 어린 선수들은 경험이 없어서 정신적인 부분에서 무너질 수 있는 시점이 많다. 그때마다 대화로 풀어주시곤 한다”라며 유재학 감독이 달라진 부분도 언급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4일간 휴식을 취한 후 11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류인재 기자 everydayloll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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