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영입 반긴 LG 윤원상, “같이 뛰며 배우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2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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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개인적으로 (이재도가 LG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이 뛰면서 많이 배우고 싶었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에 뽑힌 윤원상(180.9cm, G)은 23경기 평균 15분 7초 출전해 4.9점 3점슛 성공률 35.3%(18/51)를 기록했다. 무룡고와 단국대 시절을 떠올리면 윤원상답지 않은 데뷔 시즌이었다.

신인 선수 중 충분한 기회를 받은 윤원상은 프로에서 처음 맞이하는 비시즌을 제대로 소화해야 제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 윤원상이 단국대 시절 거침없던 공격능력을 보여준다면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농구의 위력이 배가될 것이다.

윤원상은 3일 전화통화에서 “시즌이 끝난 후 2주 정도는 지인을 만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하며 휴가를 보냈다”며 “트레이너 형들이 만들어준 프로그램대로 신경을 써서 했다. 몸이 좋아졌다”고 60일의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 들려줬다.

이어 “지난 시즌 경기도 계속 봤다. 몸싸움에서 밀렸기에 몸을 키운 걸 제일 우선 목표로 잡았다”며 “이재도 형이 오니까, 재도 형과 이관희 형에게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LG는 지난 5월 FA 시장에서 이재도와 이관희라는 확실한 주전 가드 두 명을 잡았다.

윤원상은 “(이재도가)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다른 선수가 온다면 제가 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거다. 그것보다 (이재도와) 같이 뛰면서 많이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왜 이재도와 같이 뛰고 싶었는지 되묻자 “상대로 만났을 때 제일 버거웠다. 뭔가 다 뺏길 거 같았다. 드리블을 치다가 많이 뺏기지 않았지만, 재도 형, 관희 형에게는 뺏긴 적이 있었다”며 웃은 뒤 “또 데뷔전 때 재도 형에게 블록을 두 개 당했다(경기기록지에서 이재도의 블록은 없음). 그 때부터 재도 형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수비를 배우고 싶은 게 컸다. 여기에 경기 운영과 특유의 포커페이스도 배우고 싶었다. 다른 형들에게도 (이재도가) 경기장에서 웃는 걸 못 봤다고 하니까 같이 있었던 형들도 맞다고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윤원상도 경기 중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이관희는 LG와 재계약 할 가능성이 많았지만, 다른 팀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인터뷰를 했었다. 윤원상은 “LG에 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관희가)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고 다녔다(웃음). 느끼기에는 남을 거 같았다”고 했다.

윤원상은 휴가 기간에 열린 모교인 단국대의 경기도 영상으로 지켜봤다. 단국대는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윤원상은 “1학년 애들(이경도와 염유성)이 진짜 잘 하더라. 제가 1학년일 때와 차원이 달랐다. 1학년들이 주축이었다. 저는 1학년 때 패스 주는 걸 받아서 슛만 던지기만 했다. 이경도와 염유성이 잘 해서 센터인 조재우만 정신 차리면 되겠더라”며 웃었다.

LG는 7일 오후 2시부터 2021~2022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원상은 “훈련을 시작할 준비를 잘 하고 있었다. (창원에서 거주할) 집도 일찍 구해서 울산에서 왔다갔다 했다”며 “제가 첫 시즌을 치르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느꼈다. 몸을 생각 안 하고 무리하게 훈련해서 번 아웃이 오기도 했다. 몸 관리를 하면서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 제가 제 영상을 봐도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불안했다. 남들이 본다면 더 불안했을 거다. 공을 가질 때는 여유있게, 급하지 않게 플레이를 할 거다. 소극적이 부분도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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