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포 쏘아 올린 허웅, 이관희에 3점슛 콘테스트 패배 설욕

원주/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20:04:40
  • -
  • +
  • 인쇄

[점프볼=원주/서호민 기자] 일주일만에 다시 성사된 두 남자의 매치업. 이번엔 허웅이 웃었다.

원주 DB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DB는 16승 18패로 하루 만에 6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기에 이날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판 승부였다. 여기에 양팀의 에이스 허웅과 이관희의 자존심까지 걸려 있었다.

이관희와 허웅은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올스타게임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관희가 19-12로 허웅을 가볍게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이 흘렀고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정면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두 선수의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결과만 놓고보면 허웅의 압승이었다.

전날 SK 전(13점, 야투율 31%)에서 다소 부진했던 허웅은 칼을 갈고 나온 듯 1쿼터부터 빠르게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레이업, 돌파, 속공 등 허웅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허웅은 1쿼터에만 야투율 100%(4/4)로 13점을 쓸어담았다.

반면, 이관희는 DB 수비를 뚫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장기인 일대일 공격이 잘 통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관희는 전반 1, 2쿼터 3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허웅은 득점 이외에도 2대2 전개,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김종규와의 콤비 플레이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관희는 점점 힘이 떨어지는 플레이가 속출했다. 이에 3쿼터에는 아예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4쿼터 종료 8분을 남기고 다시 코트에 투입 된 이관희는 득점을 올렸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4쿼터 막판에는 트레블링 실책을 범하며 LG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 사이 허웅은 종료 6분 9초 전, 71-7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이날 첫 3점슛을 터트리며 특유의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  

이날 허웅은 2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관희는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5턴오버로 부진했다. 그만큼 허웅과의 맞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후 허웅의 인터뷰 코멘트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허웅은 이관희와 맞대결에 대해 묻자 "경기 전, 관희 형이 저한테 와서 올스타게임 MVP니까 네가 밥 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선배니까 선배인 관희 형이 사라고 했다"라고 웃어보였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허웅과 이관희의 맞대결. 기대에 비해서는 싱겁게 끝난 승부이지만, 그 안에서 허웅은 자신의 이름값에 부응하며 3점슛 콘테스트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