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수비에 웃다가 운 사연은?

울산/송유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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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송유나 인터넷기자] “수비를 잘해서 수비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비를 못해서 마지막에 질 뻔했다” 경기 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남긴 말이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79-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조직적인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를 앞세워 KT를 제압했다. 라숀 토마스와 이우석은 각각 19점 15리바운드(공격 6개), 13점 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경기 종료 6분 3초 남았을 때 벤치만 지키던 허훈이 코트에 들어서면서 수비가 흔들렸다. KT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13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까지 당한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을 발휘해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유재학 감독은 “수비를 잘해서 수비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수비를 못해서 마지막에 질 뻔했다. 그래도 막판에 토마스가 중요한 득점 두 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을 남기며 토마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종료 40.4초를 남기고 오세근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위닝 블락으로 승리했지만 14점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도 허훈이 코트에 들어서자 수비가 불안해지며 3점슛 2방과 양홍석의 앤드원 플레이를 내줬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내용으로 보자면 운이 좋아서 이긴 것이다. 지난 번에도 얘기했지만 강팀이 되려면 이길 때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이야기 해줬다”고 말을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 때 KT에게 10점 차이로 끌려갔지만, 에릭 버크너와 이현민의 2대 2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유재학 감독은 “버크너가 그렇게 안 해줬으면 경기가 뒤집어졌을 것이다. 토마스가 쉴 때 공수에서 잘해줬다. 토마스가 파울 트러블에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버크너가 잘해줘서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버크너 뿐만 아니라 토마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토마스는 4쿼터 캐디 라렌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낸 후 연속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유재학 감독은 “속공 상황에서 라렌에게 점수 내줬으면 지는 거였다. 또한 라렌이 있었으면 토마스의 앤드원 플레이가 안 나왔을 수도 있었다. 외국 선수들은 보통 끝까지 따라가서 수비를 하지 않는데 끝까지 따라가서 오펜스 파울을 유도한 건 정말 잘했다”며 토마스를 치켜세웠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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