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록 작성한 이원석, 실속은 하윤기 몫…개인 최다 23점에 첫 덩크까지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6 1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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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다. 기대를 모았던 슈퍼루키들의 첫 맞대결에서 하윤기가 웃었다. 이원석도 진기록을 작성했지만, 삼성의 시즌 첫 연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수원 KT는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산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5-80 완승을 따냈다. 홈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한 KT는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에 오르며 1위 원주 DB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시즌 첫 2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공동 3위에서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2순위로 선발된 이원석(삼성), 하윤기(KT)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맞대결한 경기였다. 서동철 감독, 이상민 감독은 맞불을 놓았다. 하윤기, 이원석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하윤기는 3경기 연속 선발, 이원석은 데뷔 첫 선발 출전이었다.

드래프트 1~2순위가 출전 가능한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한 것은 2013년 11월 26일 김종규(당시 LG), 김민구(당시 KCC) 이후 약 8년만이었다. 창원 LG와 전주 KCC의 2013-2014시즌 첫 맞대결은 2013년 10월 24일에 열렸지만, 김종규와 김민구는 당시 전국체전에 출전 중이어서 2라운드에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된 바 있다.

팀 대 팀으로 맞대결했지만, 김종규와 김민구는 포지션 특성상 매치업되지 않았다. 또한 2014-2015시즌 데뷔한 이승현과 김준일은 소속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맞대결했지만, 이들은 나란히 교체멤버로 데뷔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에 존재감을 과시한 이는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1쿼터 개시 19초 만에 첫 블록을 만드는 등 1쿼터 8분 6초 동안 8점 1리바운드 3블록으로 활약했다. 3블록은 신인의 한 쿼터 최다블록이자 신인 역대 29호 기록이었다. 삼성 신인 가운데에는 이현호(2004년 1월 10일 KCC전 4쿼터)에 이어 2번째였다. 반면, 하윤기는 1쿼터 4개의 야투 중 1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하윤기였다. 하윤기는 1쿼터와 달리 2쿼터에 4개의 야투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 KT가 리드를 유지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4개의 야투 모두 이원석을 앞에 두고 성공시킨 골밑슛이었다.

하윤기의 기세는 3쿼터에 더욱 매서웠다. 하윤기는 아이제아 힉스에게 인유어페이스를 허용하는 굴욕을 당한 것도 잠시, 이내 협력수비에 몰린 양홍석의 패스를 받아 데뷔 첫 덩크슛을 터뜨렸다. 자신감을 얻은 하윤기는 3쿼터에 13점을 몰아넣으며 KT가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나는데 기여했다. 13점은 이전까지 하윤기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12점보다도 높은 기록이었다.

3쿼터까지 맹활약한 하윤기는 4쿼터에 벤치서 동료들과 환호하며 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종 기록은 22분 11초 23점(10/13) 2리바운드 1스틸. 쉽게 말해 1분에 1점 이상의 생산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원석 역시 1쿼터에 8점 1리바운드 3블록으로 활약했지만, 이후에는 3리바운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설상가상 4쿼터 초반에는 파울아웃까지 당했다. 슈퍼루키들의 시즌 첫 맞대결. KT뿐만 아니라 하윤기도 완승을 거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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