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구름 관중 앞에서 부진...아쉬움 남겨

잠실학생/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2 19: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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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허웅의 3점슛 감각이 유독 좋지 않았다.

원주 DB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 SK에 92-101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DB(15승 18패)로 이날 수원 KT에 승리를 거둔 창원 LG(16승 18패)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4,03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는 올 시즌 KBL 최다 관중은 물론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관중 기록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원주에서 DB를 응원하기 위해 잠실까지 온 팬들이 눈에 띄었다. 유니폼 뒷면에는 등 번호 3의 허웅의 이름이 가장 많이 보였다. 올 시즌 역대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16만3850표)를 받은 선수답게 허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허웅은 이날 부진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앞선 3경기에서 허웅에 대한 수비가 잘 됐고 오늘도 그대로 가져갈 예정이다. 허웅에 대한 수비가 가장 관건”이라며 허웅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전희철 감독이 강조한대로 SK는 초반부터 오재현, 최원혁 등 전문 수비수들을 내세워 강도 높은 수비로 허웅을 괴롭혔다. 다른 선수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허웅만은 봉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허웅은 오프 더 볼 무브에 이은 빠른 슈팅 릴리즈 지능적 돌파와 2대2 공격 등 공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선택지가 넓다.

하지만, 이날 그는 상대 수비수들의 찰거머리 수비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공격에서 생산성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장기인 3점슛도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에 밀린 탓에 대부분의 슛을 무너진 자세에서 던지곤 했다. 이 때문에 슈팅 밸런스가 무너졌고, 공격에서 선택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허웅은 이날 13점을 올렸다. 그러나 3점슛 7개를 시도했으나 단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공격에서의 효율성도 좋지 못했다. 야투는 16개를 던져 11개를 놓쳤다. 야투율은 31%. 코트 마진 역시 팀에서 가장 낮은 –2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야말로 최악의 흐름이었다고 볼 수 있다.

DB는 이미 시즌 초반부터 허웅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허웅의 활약에 따라 승패 희비가 엇갈리곤 한다. 그러나 이날은 에이스가 무너졌고 선수들 전체가 흔들리며 완패를 당했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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