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오리온 김병철 코치 "올드팬 환대에 감사"

대구/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7 19: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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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서호민 기자] 10년 만에 대구를 방문한 김병철 코치가 올드 대구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오리온이 대구에서 3,896일 만에 치르는 공식경기다.

대구에서 펼쳐지는 이번 빅매치가 더욱 특별한 이가 있다. 바로 오리온의 김병철 수석코치다. 김병철 코치는 1997년 원년부터 오리온에서만 무려 14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김 코치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은 아직까지도 오리온의 유일한 영구결번으로 남아 있다. 그렇기에 김 코치로선 이번 대구 방문이 굉장히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오후 5시 30분 경, 김 코치가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자 올드 대구 팬들은 “김병철 파이팅”,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요”라는 등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반겼다. 가스공사 구단은 경기 시작에 앞서 10년 전, 대구체육관을 홈 코트로 누볐던 김병철 코치 그리고 오용준, 김강선, 윤지광 코치 등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병철 코치는 "코트훈련 때 슛도 한번 쏴보고 체육관 전경을 둘러보기도 했는데, 예전의 기억들이 머릿 속에 스쳐지나가더라. 대구는 고향 같은 곳"이라면서 "아직까지 팬들께서 제 이름을 외쳐주시고 환호해주셔서 놀랐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까지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올드 대구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10년 전 대구를 떠난 입장에서는 이번 대구 더비가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을 터다. 이에 대해 김병철 코치는 "팬들께서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늘 팬들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뛴다. 그렇기 때문에 박수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대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꼴찌 했을 때와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구 팬들께서는 농구 열정이 엄청나셨다. 마치 제 2의 지도자 느낌이랄까. 잘했을 때는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못했을 때는 그만큼 질타도 많이 받았다. 오늘 경기 지면 또 어떤 소리를 들을까 조마조마하기도 했다. 그래서 대구 홈에서 열리는 경기만큼은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각오로 뛰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올드 대구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한 김 코치는 "대구 팬들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워낙 열정이 넘치셨기 때문에 대구에서 생활했던 순간 순간들을 다 기억하고 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이다. 선수들에게 많이 박수쳐주시고 성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진_문복주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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