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승리는 없다” 주희정 감독의 차분한 복기

신촌/김선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6 19: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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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선일 인터넷기자]주희정 감독은 라이벌전 승리를 거뒀음에도 냉철히 경기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향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26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82-71로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를 통해 단독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게 됐다.

대학 최고 라이벌전 답게 많은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고려대는 문정현을 필두로 주전들이 두루 득점을 올렸지만, 유기상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고려대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것은 3쿼터였다. 고려대는 3쿼터에 9점을 집중시킨 박무빈을 앞세워 두 자리 수 리드를 잡았다.

주희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선수들이 이겨준 것에 고맙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전 대학리그에서 보여주던 경기력이 전반에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스포츠에서 전력이 월등히 좋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것은 없다. 선수들이 끝까지 너무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집중해줘서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려대는 연세대에 비해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여준석 역시 전반 9점에 그쳤다. 후반에 들어서야 고려대의 평소 경기력을 되찾았다. 주희정 감독이 하프 타임에 선수들에게 건넨 말은 무엇이었을까?

주희정 감독은 “전반은 약간 선수들에게 맡겨봤다. 그래도 전반을 1점 앞선 채 마쳤기 때문에, 3쿼터에 점수를 벌린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큰 부상을 입은 선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쥐가 많이 났다. 평소에 출전시간이 짧았던 탓이다. 이를 예상하고 출전시간을 늘려봤지만 우려했던 부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승리의 기쁨은 짧게 취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은 고쳐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려대가 4쿼터 승리를 굳힌 과정에서 돋보인 것은 수비였다. 고려대는 4쿼터에 전방 압박을 펼치며 연세대의 턴오버를 연속해서 유도했다. 고려대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리드 폭을 20점차로 벌렸다.

주희정 감독은 “이후에 방심해서 흐름을 내줬던 것이 아쉽다. 작전시간이 있었지만, 흐름이 끊어질까봐 부르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험도 해봐야한다. 점수차가 좁혀졌던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맡겨봤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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