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연맹전] 우리은행 우승 멤버 이은혜, 그때 그 실력 여전하네

김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2 18: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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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마지막 상황에서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 됐고, 내가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2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사천시청이 김천시청을 꺾고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에이스로 활약한 이은혜(33, 170cm)가 사천시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은혜는 “프로에서 은퇴한 뒤 현재 실업팀에서 뛰고 있다. 사천시청에서 재밌게 농구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은혜는 통합 6연패를 세운 우리은행 왕조의 주축 멤버다. 2007년 데뷔해 2018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정규리그 통산 324경기에 출전해 평균 2.1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프로 데뷔 9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프로와 실업의 레벨차는 존재하지만 이은혜의 실력은 대단했다. 공격에 시작점에서 볼 배급, 경기운영에 앞장 섰고, 또한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전방위적으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 종료 3.1초 전, 70-72에서 73-72로 역전을 만드는 3점포를 터트리는 장면은 이은혜의 활약상 중에서도 단연 백미였다. 이은혜의 3점포에 힘입어 사천시청은 김천시청과의 초접전 승부를 이겨내고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승리 후 이은혜는 “사실 이번 대회는 팀내 부상자도 있었고, 곽주영 언니도 빠진 공백이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동생들이 너무 잘해줬다. 연습 때 준비했던 것이 잘 발휘됐고 손발이 잘 맞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극적인 위닝샷 장면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너무 못해서 후배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컸다. 마지막 2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 됐고, 내가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때마침 나한테 공이 넘어왔고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은혜는 현역 은퇴 이후 2018년부터 실업팀 사천시청 주전 가드로 활약하고 있다. 사천시청에 몸 담은지도 어느 덧 5년 째.

이은혜는 “솔직히 2018년도 처음에 사천시청에 왔을 때는 여기서 오래 농구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보조 역할만 잠시 하다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여기서 농구하는 게 즐겁고 재밌더라. 비록 프로와 실업의 실력차는 존재하지만 프로에 있을 때는 식스맨, 보조 선수 역할에 그쳤다면, 사천시청에서는 내가 주도적으로 플레이도 하고 또, 주축 선수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신원화 감독님께서도 저한테 믿음을 주셨고 재밌게 실업팀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실업팀 생활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배들을 향해 “이번 대회 우승은 밑에 있는 후배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이번 대회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팀에 비해 밀려 걱정도 했는데, 후배들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줬다. (황)미예 언니와 저보다는 후배들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라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은혜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2년 뒤에 사천에서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다. 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우승하면 기쁨이 더 클 것 같다. 사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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