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없으면 잇몸' 오리온, 이대성-할로웨이 결장에도 DB 격파

고양/정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7 18: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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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빠진 오리온이 DB를 4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맞아 93–85의 승리를 거뒀다. 8승4패가 된 오리온은 수원 KT(8승4패)와 함께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이 있다. 이날 오리온에 잘 어울리는 말이었다. 오리온은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팀의 주축인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대성은 종아리, 할로웨이는 갈비뼈 부상으로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전력 누수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가 없는 대신 ‘잇몸’들이 힘을 냈다. 이대성의 자리는 이정현(18점 8어시스트), 한호빈(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임종일(6점), 김세창(5점)이 번갈아 채웠다. 할로웨이가 빠진 자리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4점)와 이승현(1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대신했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로 실망을 샀던 라둘리차는 전반에만 14점을 올리는 등 24점을 기록했다. 10월 10일 KCC와의 경기에서 19점을 넣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리 수 득점이자 KBL 입성 이래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만 41세의 노장 오용준(9점 2스틸 1블록슛의 활약도 빛났다. 3쿼터에 코트에 들어선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허슬플레이로 2차례나 상대로부터 공격권을 가져오면서 흐름을 오리온 쪽으로 돌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DB에 추격을 당할 때에도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터졌다. 72-68로 근소하게 앞선 4쿼터 종료 7분31초전 김세창의 3점슛이 터졌으며 이어진 수비에서는 오용준이 골밑슛을 시도하던 DB 김종규의 슛을 블록슛으로 차단했다. 오용준의 블록슛은 오리온의 속공으로 연결됐고 김세창이 레이업 슛으로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 

 

위기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이후 이정현, 이승현에 이어 경기 종료 3분17초 전에는 라둘리차까지 3점슛을 성공, 91-75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DB는 김종규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4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또한 얀테 메이튼(8점)이 2쿼터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빠지면서 전력에도 타격을 입었다. 

 

#글=고양/정지욱 기자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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