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권용웅 To 김동욱’ SK 유소년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법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7-25 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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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은퇴를 결정한 김동욱이 SK의 유소년 코치로 새 출발한다.


KBL은 25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0 KBL 연고선수/장신선수 유소년 캠프를 열었다. 두 분야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 총 35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스킬 트레이닝부터 데이비슨 대학 이현중의 멘토링까지 함께하며 알찬 하루를 보낸 가운데, 이날 캠프에서는 낯익은 얼굴도 찾아볼 수 있었다.

기존 KBL 유소년 캠프에서 메인 코칭을 이끌어왔던 조상현 국가대표팀 코치와 퀀텀 스킬스 랩 김현중 대표를 도울 보조 코치로 서울 SK 유소년 클럽의 권용웅 팀장, 김동욱 코치가 함께한 것. 특히 김동욱은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은퇴를 결정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했기에 더욱 반가운 만남이었다.

캠프를 마친 김동욱 코치는 “유소년 선수들과 하루를 보냈는데, 생각보다 신장이 좋은 선수도 많고, 기술이 괜찮은 선수들도 봤다. 이런 캠프를 자주 열면 농구 발전의 시발점이 될 거란 생각이 든 시간이었다. 한국농구의 미래가 밝다는 느낌이었는데, 다들 열심히 해서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고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 코치는 KBL이 이례적으로 실시했던 2013년 2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SK에 입단했었다. 1군 정규리그는 총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군 드래프트 지명자 중에서는 가장 오래 프로 생활을 한 선수로 남게 됐다. 이에 김 코치는 “처음 은퇴를 결정했을 때는 아쉬웠지만, 이젠 지금의 일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후련한 마음이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렇다면 제2의 인생으로 유소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될까. 그는 “사실 SK에서는 가능하면 선수 생활을 더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를 FA로 풀어주셨던 거다. 그런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내가 SK에 먼저 (권)용웅이 형을 따라 유소년 지도를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다행히 구단에서 나를 좋게 봐주시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캠프를 함께한 권용웅 팀장은 김동욱 코치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인물. “코로나19 때문에 평소같이 며칠씩 캠프를 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일정을 소화하느라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코치님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잘 마쳤다.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캠프 참가 소감을 전한 권용웅 팀장은 “먼저 이 길을 걸어본 사람으로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할 거다. 당연한 것도 한 번 더 말해줄 줄 알아야 한다. 이제 막 은퇴해서 정신없겠지만, 함께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거다. 나도 좋아하던 후배라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라고 김 코치에게 응원과 조언을 건넸다.


SK 유소년 클럽은 구단의 지원과 자체 U12 대표팀을 운영하는 시스템 속에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권에 들어왔다. 그 팀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동욱 코치, 그리고 이 길을 이끌어줄 권용웅 팀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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