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직장인들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2 1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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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내 집 같은 편안함 때문에 계속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만의 문화가 아닌가 싶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것이 올스톱 된 가운데 전국 각지의 농구 동호인들도 그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체력 관리·증진을 위해 세워진 공공체육시설도 문을 닫아 평소처럼 농구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제약이 따른다. 이런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나선 곳이 점프볼과 함께하는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이하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청주 지역을 연고로 둔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은 3x3 국가대표 출신 김동우 원장의 지도 아래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초 평일반, 여자반 등을 개설하며 더 바쁜 행보를 예고한 바 있던 김동우 원장은 얼마 전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대로 농구를 할 수 없던청주 지역 내 직장인들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성인반을 오픈했다.

수업을 개설한지 이제 갓 두달이 넘은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성인반은 김동우 원장을 비롯한 3명의 지도자가 일주일에 4회(월, 화, 수, 목)에 걸쳐 약 40명 정도의 직장인들을 가르친다. 

 

 

김동우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일반 성인 분들이 평소와 같이 농구 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따랐다. 특히 청주 지역에는 농구를 즐길 만한 장소가 많이 부족했다. 이런 분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기 위해 성인반 수업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김 원장이 성인반 모집 공고를 낸 첫날부터 참가 문의가 쇄도했고, 현재는 인원이 넘쳐 대기하고 있는 이들도 있는 상태라고 한다.

수업 내용도 알차다. 김 원장은 일반 유소년들과 마찬가지로 드리블, 패스, 슛 등 기본기를 위주로 지도하되,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고.

김 원장은 "아무래도 성인들이 유소년들보다는 피지컬 적으로 성숙했고, 내용에 대한 습득력이 빠르기 때문에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처음에는 수업 내용이 너무 딱딱하고 재미가 없는 것 같아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수업을 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 또 수강생 분들 역시 너무나도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해주고 있다"고 수강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로 수강생들의 수업에 임하는 태도도 대단히 열성적이다. 수업 첫날만 해도 수강생 대부분이 제대로 된 드리블과 레이업도 못했지만, 두달이 지난 현재는 5대5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또한 농구를 통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함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 원장은 수강생들이 더 빨리 친해져 지금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한다. 수강생들 끼리도 서로 개선해야 될 점들을 알려주며 소통하는 진지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규화(24) 씨는 "원래 엘리트 선수를 하다가 농구에 흥미가 떨어져 그만두게 됐는데, 동호회 활동을 같이 했던 김동우 원장님께서 농구를 다시 한번 배워보자고 해서 성인반 수업에 참가하게 됐다"며 "전문적인 과정들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좋고, 무엇보다 모르던 사람들과 같이 땀 흘리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게 성인반 수업의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자 친구인 이규화 씨를 따라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민아(23) 씨도 "체육학과를 전공해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이긴 했는데, 그동안 농구는 어려운 종목이라고만 생각했다. 남자친구가 부담없이 농구를 배우자고 해서 한번 같이 수업에 참가했는데 김동우 원장님께서 너무 재밌게 잘 가르쳐주셨다. 저처럼 여자 수강생들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용(38) 씨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한준혁 선수가 지난 번에 체육관을 방문해 레슨을 해준 적이 있는데, '여기 분위기는 무슨 이벤트 회사 같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수업 분위기가 밝다"며 "저 같은 경우에는 타지 생활을 하고 있는 데, 일주일에 두 번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에 나와 농구하며 땀 흘리는 것이 삶의 큰 활력소가 됐다"고 했다.

박정익 씨(29)도 "내 집 같은 편안함 때문에 계속 오게 되는 것 같다.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 만의 문화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성인반 수강생들을 모집해 청주 드림 유소년 농구교실을 청주 직장인들의 사랑방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동우 원장은 "수강생들이 너무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해준 덕분에 저도 큰 힘을 얻고 있다. 지금처럼 큰 부담없이 농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다 풀고 가셨으면 좋겠다. 청주 지역 직장인들의 사랑방이 됐으면 한다"라고 소박한 목표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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