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순위 영광 누린 삼성 이원석 “아버지보다 1년 더 뛰겠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8 1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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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이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연세대 이원석(206.5cm, C)은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2학년에 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그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순위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원석은 “전혀 예상 못했다. 1순위라는 영광스러운 지명을 받게 됐다. 삼성이 아버지(이창수)에게 의미 있는 팀인 만큼, 이어받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삼성 선배인 (전)형준이 형도 응원 많이 해줬는데 아까 단상에서 말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1순위 지명 소감을 말했다.

이원석은 206.5cm의 큰 신장에도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정확한 슛까지 갖추고 있어 프로에서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원석 선발 후 “팀 사정상 바로 뛸 수도 있다. 현재 빅맨 자원이 없다. 준비가 됐다면 주저하지 않고 투입할 것이다”며 이원석의 빠른 투입을 예고했다.

“MBC배 대회가 끝난 후 개인적으로 운동을 했다.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웨이트를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몸 상태는 자신 있다. 신인인 만큼 궂은일부터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과, 리바운드와 수비 먼저 하도록 하겠다.” 이원석의 말이다.

이원석의 아버지는 KBL 최고령 선수로 활약했던 이창수다. 이창수는 1992년 삼성전자에 입단해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를 거쳐 무려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원석은 “아버지께서 프로라는 곳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 프로는 냉정한 곳이라는 부분을 가장 강조하셨다. 프로에 도전하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지 몸소 깨닫고, 더 존경하게 됐다. 주변에서 김주성 선수 얘기를 해주신 만큼, 김주성 선수처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아버지처럼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버지보다 1년 더 뛸 계획이다”며 웃어보기도 했다.

이원석이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세근(KGC), 이승현(오리온), 김종규(DB) 등 정상급 빅맨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외국선수와의 매치업도 감수해야 한다.

이원석은 “웨이트를 당연히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할 순 없다. 시간을 두고 가야하는 부분이다. 대신 신장이 높은 만큼 밀리더라고 마지막 타점에서 위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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