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윤덕주배] ‘파란 연출’ 안효진 코치, 산호초교 8년 만에 4강 진출 지휘

통영/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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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산호초교 안효진 코치가 8년 만에 팀의 4강 진출을 지휘했다.

산호초교는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3회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여초부 8강전에서 월배초교를 28-21로 눌렀다. 산호초교는 3쿼터 무득점에 그치며 14-18로 끌려갔으나, 4쿼터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 월배초교에 역전승했다.

이변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월배초교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산호초교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고, 주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파란을 일으켰다. 월배초교를 제물로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은 산호초교는 산호초교는 2013년 윤덕주배 3위 이후 8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2010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안효진 코치는 짧은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2018년 초 모교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선수 수급에 열을 올렸고, 착실히 전력을 다지며 산호초교를 끈끈한 팀으로 바꿔놓았다.

부임 이후 첫 4강 진출을 지휘한 안 코치는 “팀워크가 승인이다. 예선전부터 경기를 뛰는 선수부터 벤치 멤버들까지 선수 전원이 한마음으로 뭉친 덕분이다”라며 팀워크를 4강 진출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어 “너무 좋다. 내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라며 감격한 뒤 “키가 크거나 특출난 선수 없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기쁘다. 우리 팀은 본교 학생들로 선수 구성이 이뤄져 있는데, 학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손연식) 교장 선생님께도 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장신 선수가 없는 팀 사정상 산호교는 빠른 농구를 구사한다. 안 코치는 “팀 상황성 높이가 낮아서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많이 하는데 이번 대회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며 팀 컬러를 들려줬다.

안 코치는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집중력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연습 시간에 어떤 상황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부딪혀보라고 한다. 그러다 보면 선수들 스스로가 방법을 찾게 되더라. 그래서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집중력을 강조한다.” 안효진 코치의 말이다.

거의 10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은 산호초교는 3일 성남 수정초교와 결승 문턱에서 만난다.

4강전으로 시선을 돌린 안 코치는 “준결승전이라 크게 다른 건 없다. 다만, 선수들이 예선부터 5경기를 치러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지금껏 해왔던 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회 없이 즐기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월배초교라는 큰 산을 넘은 산호초교가 또 다른 강자 수정초교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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