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이정현이 밝힌 이적 배경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17: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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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은희석 감독님의 존재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서울 삼성은 19일 FA 이정현과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7억원(연봉 4억 9000만원, 인센티브 2억 1000만원)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슈팅가드이자 베테랑 선수. 그는 KGC, KCC를 거쳐 커리어 두 번째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이정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 전주에 5년 동안 있으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고 팀에 대한 애정도 있었기 때문에 선뜻 이적을 택하기가 쉽지 만은 않았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커리어가 많이 남지 않은 가운데 다른 팀에서 또 다른 농구를 배워보고 싶었다. 삼성에서도 저를 진심으로 원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명문 구단인 삼성에 입단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삼성에 입단한 소감을 밝혔다.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민하던 이정현이 이적을 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바로 신임 은희석 감독의 존재다. 은희석 감독과 이정현은 과거 KGC에서 최고참과 신인으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당시 은 감독은 팀의 주장이었고, 이정현은 갓 프로에 입단한 새내기. 두 사람은 룸메이트로 지내는 등 돈독한 정을 쌓았다.

은희석 감독 역시 이번 FA 시장에서 이정현 영입을 강하게 원했다는 후문이다. 이정현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은희석 감독님의 존재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KGC 처음 입단했을 때 주장이셨는데, 은 감독님께서 하시던 모습들을 그대로 보고 성장해왔다. 그래서 감독님과 더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은 이정현을 데려오면서 김시래를 필두로 한 가드진을 더욱 강화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과 더불어 리더십까지 두루 갖춘 이정현은 삼성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롭게 부임한 은희석 감독, 그리고 백코트 파트너 김시래와 어떤 조화를 이룰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정현은 "제가 합류했다고 해서 당장 팀이 우승하는 게 아니다. 거창하게 체질 개선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은희석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방향에 맞춰 팀원들이 잘 소통할 수 있게끔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소통을 많이 강조하고 계신데 그런 부분에서 더욱 끈끈하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부터 솔선수범 하면서 잘 녹아들겠다. 아직 선수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김)시래는 좋아하는 동생이자 능력이 뛰어난 포인트가드다. 정통 포인트가드와 뛴다면 슈터인 저한테도 분명 득이 되는 부분이 많을 거"라면서 "그동안 시래 혼자서 짊어지는 부담이 많았다. 그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서로 공존한다면 무서운 조합이 될 수 있을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정현은 지난 5년 간 KCC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며 "전주 팬들께서도 SNS 메시지를 통해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아쉽게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분명히 실망하고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다. 비록 정 들었던 KCC를 떠나지만 미워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삼성에서도 새로운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 저를 잘 데려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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