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문에 질 뻔” 전성현, 행운·집념으로 만든 위닝샷

전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17: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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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최창환 기자] 행운의 여신은 안양 KGC를 향해 웃었다. 극적인 위닝샷을 터뜨린 전성현(31, 189cm)도 뒤늦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성현은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3분 7초 동안 2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전성현의 장기인 3점슛은 8개 가운데 6개 림을 갈랐다. 이는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다. 통산 1경기 최다기록은 2018년 3월 4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넣은 8개다. KGC는 전성현이 존재감을 발휘한 가운데 오마리 스펠맨의 공백을 최소화한 대릴 먼로(27점 3점슛 5개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의 지원사격을 더해 81-80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성현은 경기종료 후 “현대모비스전(21일) 패배가 너무 아쉬웠다. 주축 2명(변준형, 스펠맨)이 빠진 후 다시 치른 경기였는데 벤치멤버들이 너무 잘해줘서 값진 승리를 했다. 너무 기분 좋다. 올 시즌 첫 전주 원정경기였는데 원정경기는 항상 낯설다. 경기 전에 슛 감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양 팀 통틀어 총 15번의 역전, 8번의 동점이 나온 혈투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전성현이었다. 전성현은 KGC가 2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2.6초전 대릴 먼로의 핸드오프 이후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 KGC에 1점차 리드를 안기는 위닝샷을 성공시켰다.

KGC는 마지막 작전타임에서 전성현의 3점슛을 위한 패턴을 만들었지만, 사실 여의치 않았다. 먼로가 스크린을 통해 전성현의 3점슛 찬스를 만들어주려 했으나 KCC의 대처가 좋았다. 전성현 역시 순간 주춤한 이후 3점슛을 던졌다. 전성현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맞고 높게 튀어 올랐지만, 이내 림을 갈랐다. 그야말로 극적인 위닝샷이었다.

전성현은 “먼로와 연습할 때 굉장히 많이 맞춰본 패턴이었다. 먼로가 포스트업을 하는 척하면서 순간적으로 하는 핸드오프다. 오늘(23일)도 포스트업을 하다가 저를 쳐다보더라. 눈으로 오라고 불러서 갔고, 타이밍 맞춰서 던졌다”라고 말했다.

전성현은 이어 “넘어진 상태에서 공을 봤는데 안 들어갈 줄 알았다. 승부처에서 패스 미스를 해 너무 열받은 상태였고, 저 때문에 질 것 같았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서 슛을 던졌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큰 고비를 넘은 것 같다. 핸드오프를 통해 슛을 던질 때 제일 중요한 건 수비수의 위치다. 센터를 막고 있는 수비수의 위치를 보고 이동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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