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현(189cm, G)은 전주남중 3학년 때 4관왕, 전주고 3학년 때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고려대 입학 후 3년을 보내고 대학 마지막 1년을 앞두고 있다.
고려대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부침을 겪었다. 그 가운데 연세대가 불참한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에 섰다. 최성현은 1학년 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최성현은 “3학년을 시작할 때 우승을 할 줄 알았다. 첫 대회에서 우승을 못 하고, 부상 선수도 많았다. 쉽게 갈 경기도 힘들게 갔다”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고 끝냈다. 그 기운을 받아서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2021년을 돌아봤다.
장신 선수들과 뛰고 싶어서 고려대에 입학했다고 했던 최성현은 어느덧 최고참이 된다.
최성현은 “고려대에 처음 들어왔던 1학년 때 공격보다 수비를 더 많이 강조했었다. 공격은 형들 중심이었다. 1,2학년 때는 출전하면 주축 선수를 막거나 수비를 집중하려고 했고, 3학년 때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며 “1번(포인트가드)을 보고 싶다고 해서 1번을 잠깐 봤다. 아직 부족하다. 4학년 때는 1번으로 더 많이 뛰고 싶고, 더 배우고 싶다”고 했다.
고려대 입학 당시 “저는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한 뒤로 계속 1번만 봤다. 패스나 리딩은 자신 있다”고 말한 최성현은 “슛만 조금 더 보완하면 된다. 리딩은 원래 자신이 있었는데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고 포인트가드를 맡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최성현은 3점슛 시도 자체가 적었다고 하자 “출전시간이 적었다. 시도를 많이 안 했다. 내년에 많이 하려고 한다”며 “김태형 코치님께서 슛폼을 잡아주시고, 훈련할 때 공도 잡아주셨다. 4학년까지 야간 등 시간이 비면 계속 연습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성현은 “지금까지 고려대에서 3년을 보냈다. 많이 보여준 게 없다”며 “4학년이 되니까 출전시간을 부여 받는다면 제 약점인 슛을 보완해 프로에 가고 싶다. 마지막 해니까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바랐다.
최성현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처럼 마지막 한 해에는 우승을 차지하는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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