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파이널] ‘봄농구 최다득점’ 이재도 “내가 PO에서 부진한 적이…”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5 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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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부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팀에 맞췄을 뿐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이재도가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재도는 물론 변준형과 오세근까지 각각 20득점 이상을 책임지면서 KGC인삼공사는 77-74의 신승을 거뒀다. 시리즈도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2013-2014시즌 프로 데뷔한 이재도는 이번이 자신의 두 번째 봄 농구고, 챔피언결정전은 첫 경험이다. 그런 이재도가 이날 자신의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8득점. 처음으로 20점을 넘어섰다.

그만큼 자신의 몫을 다해낸 이재도는 경기 후 “김승기 감독님이 나와 (변)준형이를 믿고 뛰게 해주시니까 그에 대한 보답을 하려고 열심히 뛴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다. 오늘은 (제러드)설리저나 (전)성현이가 공격에서 막히는 모습이 있었다. 2쿼터 때는 팀의 1,2옵션이 막힌 상황에서 내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하려 했다. 잘 풀린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리즈는 외국선수 맞대결 만큼이나 양 팀의 앞선 싸움에도 많은 시선이 쏠렸다. KCC는 유현준, 이정현, 정창영, 김지완 등 뎁스가 두터운 가드진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KGC인삼공사의 이재도, 변준형, 전성현 등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

일단 1,2차전에서는 KGC인삼공사 가드진의 승리였다. 이에 이재도는 “앞선에서 만큼은 밀리지 않아야 시리즈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팀원들끼리 워낙 믿음이 강한데, 그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봄 농구 무대에서 이재도에게는 부진이라는 단어가 적지 않게 따라다녔다. 부산 KT와의 6강에서는 평균 8.3득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에서는 평균 11득점. 정규리그 평균 득점이 12.7득점이었던 그에게 상대적으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이후 침체됐다는 평가가 붙은 것이다.

하나, 이재도는 이에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야전사령관으로서 팀의 승리만을 생각하는 듬직한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이후로 부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슛 성공률이 떨어진 건 아쉽긴 하지만, 팀이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계속 이기고 있다. 주전 가드로서 팀이 이기는 데에 내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제러드 설린저가 오기 전에는 내가 공격을 주도적으로 해야했지만, 지금은 설린저가 왔다. 좋은 선수가 왔으면 그에 맞춰 팀이 승리하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팀의 승리, 그리고 우승만을 바라본 이재도의 마지막 말이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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