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성균관대 송동훈, 보여줄 게 더 많은 프로 취업 준비생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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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1학년 때부터 항상 드래프트를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공격보다 우리 팀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서 저의 평가를 높이고 싶다.”

송동훈(175cm, G)은 2022년 성균관대를 이끌어나갈 주전 포인트가드다. 지난 9월 열린 대학농구리그 왕중왕전에서는 2경기 평균 22.5점 3.5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동훈은 “한 달 전에 발목을 다쳐서 2주 정도 웨이트와 재활 훈련을 하고, 이제는 팀 훈련에 참여한다”며 “요즘은 신입생도 안 들어오고 4학년들이 다 나갔다. 기본적인 볼 없는 움직임과 볼을 가진 움직임을 중심으로 훈련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개인기가 출중하고, 패스 능력까지 갖춘 송동훈은 1학년 때 출전 시간이 평균 10분 미만일 정도로 적었지만, 2학년부터 주축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뛸수록 더 나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송동훈은 그럼에도 “많이 아쉬운 3년이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좋은 형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가드라서 가드 역할을 하지 못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학년마다 하고자 하는 방향이 달랐다. 1학년 때는 키 큰 형들이 많아서 형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면서 패스와 속공을 잘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2,3학년 때는 1학년 때보다 선수 구성이 좋진 않았다. 형들을 도와주면서 제 공격도 보려고 했는데 안 되었다. 슛 성공률, 속공 마무리도 안 좋았다”고 자신의 대학 3년을 되돌아봤다.

이어 “형들을 살려주지 못하고, 공격에서 아쉬웠기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잘 해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 이 두 가지를 잡으려면 공격도 공격이지만, 공격을 하면서 팀을 살려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슛 성공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더 착실하게 동계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동훈은 2학년 때부터 각 대회마다 3점슛 성공률을 살펴보면 25.9%(7/27), 18.2%(2/11), 20.8%(5/24), 30.8%(8/26), 31.6%(6/9), 45.5%(5/11)로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송동훈은 “저학년 때는 형들 훈련을 도와주는 편이라서 슛 연습 시간이 적었다”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기 당일에도 경기 후 슛 연습을 하고, 집중을 더 했기에 성공률이 좋아졌다. 대회를 치르며 슛감이 좋아진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대학 무대에서 마지막 동계훈련을 앞두고 있는 송도훈은 “1학년 때부터 항상 드래프트를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키도 작고 단점이 있지만, 그걸 이겨내려고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가드로 슛 능력이 떨어지면 안 되기에 슛 연습도 열심히 했다”며 “이제 4학년이고 프로에 가려면 공격만 가지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공격보다 우리 팀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서 저의 평가를 높이고 싶다”고 했다.

이어 “훈련이나 플레이 방식이 매년 다르다. 모든 선수들이 꾸준하게 훈련한다”며 “꾸준하게 해왔던 건 계속 하면서 4학년이 되었으니까 더 책임감이 있게,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고 남들 살려주는 플레이를 잘 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동훈은 수비를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지만, 스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MBC배와 대학농구리그 기준으로 평균 1.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평균 10분 미만으로 출전한 1학년 기록을 제외한 2학년 이후 기록만 살펴보면 평균 2.5개를 가로챘다.

송동훈은 “초등학교 때부터 프레스 수비를 많이 했다. 벌말초부터 많이 하고, 중학교 때도, 대학 와서도 프레스를 많이 했기에 남들보다 수비 전술을 잘 이해해서 스틸을 한 두 개 더 할 수 있었다”며 “강하게 붙는 수비를 하니까 다른 팀보다 스틸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고 했다.

송동훈은 2020년 동계훈련 현장에서 만났을 때 “화려한 플레이를 좋아한다. (대학 1학년 때) 많이 못했지만, 요즘 다시 화려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그럼 보는 사람도 즐겁고, 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제가 많이 뛰면 성균관대 농구가 더 좋아질 거다”고 말한 바 있다.

송동훈은 “즐기는 농구는 하고 있는데 화려한 플레이는 많이 못 보여줬다. 4학년이니까 아직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는 건 맞다”면서도 “프로 진출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다. 심적으로 부담도 있고, 즐기자고 하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했다.

송동훈은 “남들보다 빠른 농구와 압박 수비를 해서 상대 실수를 유발하는 농구를 한다”며 “이번에 어떤 신입생이 들어오는 건 신경을 쓰지 않고 지금까지 했던 성균관대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 학년이니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만 보여주며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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