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주말리그] 현대모비스 천하 완성한 중등부, 외곽포 앞세워 KT 완파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6 16: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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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중등부가 자존심을 지켰다.

현대모비스 중등부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2020-2021 KBL 유소년 주말리그 C권역 경기서 43-26으로 부산 KT를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 내내 화력이 불을 뿜었던 현대모비스는 이정혁(14점 2리바운드)과 박준식(10점 3리바운드)이 동반 활약하며 KT를 완파했다.

이 승리로 2연승 행진을 달린 현대모비스 중등부는 맏형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현대모비스 연령별 선수들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기 때문. 현대모비스 천하를 이룩하기 위해선 중등부 팀의 승리가 필수였다. 이정혁이란 확실한 빅맨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는 손쉽게 KT를 울리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백지완(8점 2리바운드)과 김유빈(6점 2리바운드)를 선봉에 내세웠으나, 화력 대결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KT의 텐션이 더 높았다. 전면 강압 수비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이정혁의 골밑 장악과 최재영의 외곽포로 동점(9-9)을 만들었다. 이후 박준식마저 득점에 가세하며 역전(11-9)을 만들었다.


양 팀의 경기는 중등부답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플레이가 코트를 수놓았다. 현대모비스는 특유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연신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KT의 빈틈을 잘 파고들었다. 여기다 전반 막판 포스트를 지배하던 이정혁이 3점슛 2방까지 터트리며 25-13으로 격차를 벌린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현대모비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에 벌려놓은 격차를 유지하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이정혁이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LG와 경기할 때 몸이 무거워서 처음부터 슛도 잘 안 들어갔다. 두 번째 경기(KT 전)부터는 첫 슛도 잘 들어가고 패스도 잘 넣어줘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90cm, 100kg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이정혁은 피지컬을 잘 활용해 골밑을 장악했다. 이정혁은 “내 매치업 상대보다 5cm는 크니까 플레이하기가 쉬웠다. 그런데 나와 피지컬이 비슷한 사람과 붙으면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파워와 스피드를 보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짚었다.

초반부터 KT와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 끝에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25-13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챙길 수 있었던 과정을 들여다보면 전반 막판 터진 이정혁의 3점슛 2방이 굉장히 컸다.

이정혁은 “집 근처 농구장에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슈팅 연습을 한 결과다. 꾸준히 연습한 노력의 산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한 이정혁은 마지막으로 클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2주 전 KBL 대회서 우승이 목표였는데, 삼성한테 지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삼성을 꺾고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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