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뎁스 두터워진 DB, 또 한 번 무한경쟁 시작된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6-03 16:00:51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2021-2022시즌 DB의 최종 로스터는 어떻게 꾸려질까.

지난 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원주 DB가 2021년 비시즌 백업 보강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 DB는 6월 1일 트레이드 시장이 열린 이후 지난 시즌 중 이우정 이적에 대한 후속 트레이드로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김철욱을 받은 건을 포함해 박경상과 박상권까지 무상으로 영입했음을 알렸다.

6월 말, KBL이 국내선수등록을 마감하는 가운데 DB는 단순 수치에서도 선수단 인원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6월 30일 DB가 2020-2021시즌을 위해 등록했던 국내선수는 아시아쿼터제 1호 나카무라 타이치를 포함해 총 15명이었다. 군제대 예정이었던 이우정은 시즌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KGC인삼공사로 떠나보냈다.

시즌 중 신인드래프트로 이용우와 이준희가 입단하며 17명이 됐던 DB. 시즌 종료 후에는 김태술과 김태홍이 은퇴, 이윤수는 상무에 입대했다. 서현석 역시 올해 입대 예정이다. 다시 13명으로 인원이 줄어들었던 상황에 3명의 새 식구가 합류하게 됐고, 이미 알려진 1대2 트레이드(두경민↔강상재, 박찬희)가 단행되면 17명이 된다. 아직 등록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윤성원과 원종훈도 제대예정이기에 DB는 다가오는 시즌 최소 17명에서 19명의 로스터를 꾸리게 된다.

KBL 역사상 6월 30일 국내선수 등록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등록됐던 건 지난해 서울 SK의 18명이 최다이자 최초였다. 그만큼 DB의 2021-2022시즌 로스터는 인원이 풍부하다.

다만, 그만큼 비시즌동안 선수들에게 안겨진 과제들도 있다. 포지션별로 구분해봐도 또 한 번의 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근 이상범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시즌에 많은 부상자가 있었던 점도 고려됐고, D-리그도 계속 참가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벤치 자원을 두텁게 가져가려는 거다”라며 현재 선수단 상황을 바라봤다.

특히, 앞선에 있어서는 확고한 주전이 없다. 허웅 정도를 제외하면 기존의 김현호, 김영훈, 이준희, 이용우 등은 물론 새롭게 합류할 박찬희, 박경상 등 가드 자원은 많으나 당장 주전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들은 냉정하게 없다. 이에 이상범 감독도 “앞선은 사실상 처음부터 다 경쟁이다. (허)웅이도 경쟁에서 밀리면 어쩔 수 없는 거다”라며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포워드라인도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김종규와 윤호영의 백업이 고민이었던 DB는 트레이드로 강상재를 영입할 예정이고, 기존의 배강률, 김훈, 정준원 등과 더불어 김철욱, 박상권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 경기에서 국내선수에게 주어지는 자리는 단 10자리다. 과연, 2021-2022시즌 DB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그 10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될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