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양구에 등장한 ‘이규섭 삼부자’, 푸른 피가 흐르는 세 남자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20 15: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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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민준구 기자] 이규섭 삼부자가 양구에 등장했다.

20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 현장에 이규섭 서울 삼성 코치와 그의 두 아들 이승준, 이승민이 함께했다.

이규섭 코치는 200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이자 신인상 수상자로 오랜 시간 삼성에서만 뛰어온 해바라기 같은 남자다. 그리고 그의 두 아들 역시 현재 삼성의 유소년 선수로서 각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맏아들 이승준은 삼성 U12 소속, 이승민은 U10 소속이다. 유소년 농구에서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에서도 이승준과 이승민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피는 못 속인다고 했던가. 두 아들을 지켜본 이규섭 코치는 흐뭇한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이규섭 코치는 “이곳에선 코치가 아닌 아버지의 신분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구를 잘하고 못하는 것보다는 승패에 상처받지 않고 또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중이다”라며 아들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이)승준이는 DB 전에서 입술을 다쳐 후반에 거의 나오지 못했다. 팀도 져서 마음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다음 경기에 잘해서 기분이 풀렸으면 한다”라며 “(이)승민이는 잘해주고 있다. 자기가 팀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사실 이규섭 코치는 남모를 부담을 안고 있었다. 현역 프로 팀 코치인 만큼 두 아들이 뛰고 있는 현장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규섭 코치는 “나도 그렇지만 지켜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불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 곳에서 지켜보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 없이 그저 농구를 즐겼으면 한다. 승준이는 엘리트 코스를 밟게 될 예정이고 승민이는 아직 초등학생이다. 앞으로 농구를 즐기기만 할 수 없을 텐데 지금 이 시간을 잘 보냈으면 좋겠다. 그저 그런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준이 속한 삼성 U12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SK U12와의 마지막 예선에서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이승민의 삼성 U10은 3전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규섭 코치는 "아이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결과를 얻고 돌아갔으면 한다"라며 마지막까지 격려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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