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선정한 춘계연맹전을 빛낸 베스트5-① 남중부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4 15: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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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민재(화봉중)/표시우(휘문중)/민경진(삼선중)/이제원(휘문중)/윤현성(삼선중)

[점프볼=임종호 기자] 지난 30일부터 전남 해남에서 개막한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코로나 여파에도 올 시즌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친 가운데 남중부는 휘문중이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정상을 차지했다.

총 18개 팀이 참가한 남중부는 예상과는 약간 다르게 흘러갔다. 약체로 평가받던 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착실히 전력이 다진 팔룡중은 성남중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배재중은 C조 1위로 결선에 올라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치열한 승부의 연속이었던 남중부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꼽아봤다. 남중부 지도자들의 의견을 모아 춘계대회에서 가장 돋보였던 활약을 선보인 남중부 BEST 5를 소개한다.

포인트가드
황민재_화봉중 3학년, 182cm
5경기 평균 16.2점, 7리바운드, 3.4어시스트, 2.2스틸
 


팀 내 유일한 3학년인 황민재의 활약이 없었다면 화봉중의 결선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다. 전주남중, 인천 안남중과 한 조에 속한 화봉중은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화봉중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던 건 주장 황민재의 공이 상당했다.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황민재는 팀이 흔들릴 때마다 리더로서 후배들을 잘 다독이며 중심을 잡아줬고, 공격에선 해결사 노릇도 마다하지 않았다. 비록, 결승 문턱에서 삼선중에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그의 활약 덕분에 화봉중은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슈팅가드
표시우_휘문중 3학년, 176cm
5경기 평균 8.0점, 4.6리바운드, 5어시스트, 2.4스틸


휘문중 전승 우승의 주역이다. 득점보다 수비에 더 치중한 플레이는 현역 시절 아버지(양정고 표명일 코치)를 연상케 했다. 작은 신장을 커버하기 위해 수비와 궂은일에 앞장선 표시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본 모습을 찾아갔다. 주축으로 올라선 뒤 처음으로 많은 시간 코트를 누빈그는 대회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점점 안정감을 되찾으며 팀의 무패행진에 일조했다. 전주남중과의 4강전에선 주춤했던 외곽슛까지 터트리며 자신감을 얻었고, 이 기세를 결승전까지 이어가며 팀의 시즌 첫 우승을 이끌었다.

스몰포워드
민경진_삼선중 3학년, 184cm
5경기 평균 27.0점, 5.2리바운드, 3.2어시스트, 3점슛 2개


민경진은 에이스로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이번 대회 남중부에서 가장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한 그는 평균 27점을 기록, 득점상까지 품에 안았다. 언제든지 득점을 만들어낼 줄 아는 능력은 민경진의 최대 강점. 득점이 필요할 때면 믿고 맡길 수 있을 만큼 돌파와 슈팅 능력을 고루 갖췄고, 폭발력도 겸비했다. 민경진은 휘문중과의 결승전에서 4쿼터 초반 어깨 부상을 당해 더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쉬움의 눈물과 함께 마지막까지 출전 의사를 피력했을 정도로 승부욕도 강하다. 이에 비해 경기 흐름을 읽는 눈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삼선중 한규현 코치는 “(민)경진이는 가드처럼 경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경기 운영과 리딩에 눈을 뜬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라며 민경진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파워포워드
이제원_휘문중 3학년, 192cm
5경기 평균 20.6점, 11.8리바운드, 4어시스트


팀 동료 표시우(176cm, G)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축한 이제원은 팀 우승의 일등 공신이다. 5경기 중 네 경기서 더블더블을 작성할 만큼 공수 양면에서 맹위를 떨쳤다. 예선 첫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책임진 그는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수비에선 파워포워드로, 공격에선 스몰포워드로 활약하며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특히, 윤현성(202cm, C)과 이제(191cm, F)가 버티고 있는 삼선중과의 결승전에서도 1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 다툼에 큰 힘을 보탰다. 다만, 경기가 안 풀릴 때면 다소 소극적으로 변하는 부분은 보완점이다.

센터
윤현성_삼선중 3학년, 202cm
5경기 평균 21.2점, 15.4리바운드, 2블록슛


짧은 구력에도 성장세가 기대되는 빅맨이다. 중학교 무대서 가공할만한 높이는 확실히 위력적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기술이나 인사이드에서 파괴력이 떨어져, 매치업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이질 못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한규현 코치 역시 윤현성이 다음 대회서 한 단계 더 올라서길 기대했다. 좋은 신체조건을 보유한 만큼 윤현성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 경험치를 쌓아간다면 투박함을 벗고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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