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KBL캠프] "조선의 슈터에게 농구를 배운다는 것, 즐거움 그 자체죠"

양구/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4 14: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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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코치님 사랑합니다. 꼭 우승해서 코치님께 헹가래해 줄겁니다."

10월 31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포카리스웨트 히어로즈 2021 KBL 유스 엘리트 캠프가 열린다. 앞서 30일부터 2일 오전까지는 중등부, 이어진 3일부터 7일 오전까지는 고등부가 진행한 이번 캠프는 KBL이 중고농구연맹으로부터 추천 받은 중고 우수선수 80명을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다.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은 3박 4일간 코치들의 트레이닝, 경기를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조상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캠프장으로 나섰고, 김동우 대표팀 코치와 김상영 상무 코치, 그리고 김현중, 김명진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선언한 조성민 역시 KBL로부터 강사로 초청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조성민은 본지와의 은퇴식 인터뷰에서 "농구 쪽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 꿈나무들을 위한 캠프 개최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지가 취재를 위해 체육관을 방문한 4일에는 코치별로 파트를 나눠 역할을 세분화시켜 훈련을 진행했다. 현역 시절 조선의 슈터라는 별명이 붙었던 조성민은 슈터 출신답게 자신의 슈팅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했다.

오프 더 볼 무브를 통해 슈팅 자세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세세하게 짚어주며 아낌 없는 열정을 쏟아부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 외에도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소양 등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친근하게, 세세하게 알려주는 조성민의 지도를 반긴다.

이동근(동아고2)은 "확실히 대 선수는 다르다(웃음). 그동안 TV로만 보던 선수를 직접 실제로 보게 된 것도 영광인데,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농구를 배울 수 있다는 게 그저 꿈만 같다"며 "슈팅 노하우는 물론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생소한 잔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다. TV로 봤을 때는 카리스마가 넘치셨는데 여기서는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솔(광신방송예술고2)은 "처음에는 되게 다가가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재미있으신 코치님이다"며 "아무래도 코치님과 같은 슈터 포지션이다 보니 슈터들이 해야 할 움직임과 스텝, 슈팅 자세 등에 대해 보다 더 세세하게 가르쳐주신다. 또 훈련하다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럴 때 이렇게 해야 한다고 바로바로 설명해주신다. 선수들과 장난을 많이 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경민(경복고2)은 "저는 포지션이 슈팅가드가 아니라 포인트가드지만, 코치님께서 슈터들이 좋아할 만한 플레이들과 패스 방향 등에 대해 알려주셨다.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배워 새로웠다”며 “TV로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 여겼기 때문에 실제로 봤을 때 위압감에 주눅들기도 했는데 며칠 동안 계속 훈련하고 지내다보니 이제는 그냥 동네 친한 형 같다. 조선의 슈터라 불리는 명 슈터 출신에게 가르침을 받게 돼 즐겁다"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김승우(용산고1)는 "아무래도 슈터 출신이시다 보니 슈터들의 마음을 잘 아시는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기술적인 부분도 좋았지만 리더십, 멘탈 등에 대해서 조언을 얻게 돼 더욱 인상적이었다"며 "벤치에 있는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려 원팀으로 이끌 줄 알아야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시합 못 뛰는 사람도 하나같은 사람이 되어 저희도 벤치 있을 때 원팀으로 가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오후 3시부터는 각 팀별로 5대5 경기를 진행한다. 조성민은 일일 감독으로 인터뷰에 응한 이들을 지휘한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조성민 코치님 사랑합니다. 꼭 우승해서 코치님께 헹가래해 줄겁니다"라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들은 이번 유스 엘리트 캠프를 통해 자세하면서 친근하게 알려주는 조성민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한아름 안게 됐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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