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김훈 농구교실이 지난 30일 오산공군기지 내 체육관에서 열린 첫 번째 한, 미 유소년 농구교류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류전은 평택 김훈 농구교실과 오산공군기지 내 미군 유소년 농구클럽 학생들 간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유소년 농구대회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교류전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었다. 친선경기 형태의 이번 교류전은 오산공군기지 내에서 농구를 배우는 미군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한국 유소년 클럽과의 교류전을 준비하면서 시작됐다.
미군 유소년 농구클럽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팀들과의 경기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자체 교류전을 준비하던 중 평택 김훈 농구교실과 연이 닿아 두 팀 간의 교류전이 성사됐다.
초등부 2팀, 중등부 2팀 등 총 4팀이 참여한 교류전은 4경기가 펼쳐졌고, 미군 유소년 농구클럽이 4승을 거두며 막을 내렸다.
유 원장은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4경기가 모두 치러졌다. 미군 유소년 클럽 아이들도 자체 훈련만 하다 보니 싫증이 나 있었는데 모처럼 외부 팀과 경기를 하니 무척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우리 아이들 역시 색다른 분위기에서 즐겁게 경기를 펼쳤고, 소중한 추억을 쌓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등부와 중등부 모두 실력은 엇비슷했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 자체도 경기에 몰입해 재미있는 승부를 펼쳤다고 한다. 평택 김훈 농구교실 아이들 중 영어가 가능한 아이들은 미군 유소년 클럽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며 SNS를 교환하는 등 새로운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고.
첫 번째 교류전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군 측에서 오는 7월 중 평택 김훈 농구교실에서 두 번째 교류전을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고, 유형훈 원장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유형훈 원장은 “워낙 좋은 콘텐츠라 지속해서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미군 측에서 먼저 좋은 제안이 와 곧바로 두 번째 날짜를 잡았다. 오는 7월25일(일) 평택 김훈 농구교실에서 두 번째 교류전을 진행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이 모처럼 즐겁게 뛰는 모습을 봤는데 앞으로도 이 교류전을 꾸준히 진행해 평택 유소년 농구계의 좋은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잘 추진해보겠다”며 앞으로도 한, 미 유소년 교류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_평택 김훈 농구교실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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