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정규리그 우승]김완수 감독과 강이슬 영입, KB스타즈의 선택은 옳았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2 19: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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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의 영입은 현재까지 완벽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청주 KB스타즈가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5-69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KB가 역대 최소경기 우승·팀 최다연승 두 가지 기록을 세우며 가뿐히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새로 합류한 김완수 감독과 강이슬의 존재를 빼놓을 수가 없다.

먼저 올 시즌에 앞서 새로 부임한 김완수 감독은 철저한 '비주류'다. 김완수 감독은 온양여중-온양여고-부천 하나원큐 코치를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현역시절에는 무명이었지만, '공부하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KB스타즈의 신임 감독을 맡게 됐다.

"김완수가 누군데?", "초보 감독"이라는 등 많은 이들이 KB스타즈의 김완수 감독 선임을 두고 의아해하는 반응을 내보였지만, KB 프런트의 선택은 결국 옳았다. 아마추어부터 막내 코치 그리고 수석 코치까지 밑바닥부터 감독까지 올라온 김 감독은 여자농구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였다.

'박지수와 강이슬'이라는 리그 최강 원투펀치 조합을 보유했지만, 김완수 감독은 개성 강한 KB스타즈 선수들을 '원 팀(One Team)'으로 한데 뭉치게 하기 위해 자신 만의 색깔 입히기에 들어갔다. 그는 시즌 내내 "우리는 박지수의 팀이 아니다. 우리의 팀이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등 박지수 의존도 낮추기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허예은, 엄서이 등 미완의 대기라 평가 받았던 백업 선수들이 기회를 부여받으며 기량 발전을 이뤘고, 박지수는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30분 이하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효과적으로 컨디션 관리 유지할 수 있었다.

부임과 동시에 역대급 페이스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 놓은 김완수 감독은 임달식, 위성우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감독 부임 후 첫 시즌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그의 지도력이 PO 무대에선 어떤 식으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그 최고 빅맨과 리그 최고 슈터의 조합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박지수와 강이슬의 만남은 결과적으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종종 개성 강한 슈퍼스타들이 팀을 이뤘을 때,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강이슬과 박지수는 서로가 서로의 조력자가 돼주면서 그 효율성을 높이는데 앞장 섰다.

특히 강이슬은 올 시즌 박지수를 1옵션으로 하는 KB스타즈 농구에 완벽히 스며들었다. 장기인 외곽 생산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공격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때와 아닐 때를 명확히 구분했다.

 

전반적인 스탯 볼륨은 하나원큐 시절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그는 1옵션에 연연하지 않고 조력자의 위치를 받아들이며 자신의 커리어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탰다. (*강이슬 올 시즌 24경기, 평균 33분 46초 출장, 17.5점, 5.3리바운드, 3.1어시스트, 3P 42.6% 기록 중)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 스포츠계에서 흔히 통용되고 있는 말이다. 과감히 돈을 쓰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말로 자유계약선수(FA)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 주로 활용한다. 강이슬에게 거금을 투자했던 KB스타즈는 그 말의 의미를 몸소 체감하게 됐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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