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에이튼 극적 끝내기 덩크' 피닉스, 홈에서 2승 선점

김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3: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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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에이튼의 극적인 덩크슛에 힘입어 피닉스가 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피닉스 선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04-103으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홈에서 펼쳐진 컨퍼런스 파이널 1, 2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먼저 2승을 품에 안았다. 동시에 5월 31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무려 9연승을 달렸다.

 

피닉스 승리의 주인공은 디안드레 에이튼이었다. 에이튼은 야투 15개 중 무려 12개를 적중시키며 80%의 야투성공률과 함께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24득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4개의 리바운드와 스틸, 블록 각각 1개씩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0.9초전에는 인바운드 패스를 그대로 받아 앨리웁 덩크로 승리를 이끌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카메론 페인도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 29득점과 더불어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 외 데빈 부커도 부진한 가운데 20득점을 책임졌고, 카메론 존슨(11득점, FG 5/5), 다리오 사리치(11득점) 등 벤치 선수들도 승리에 일조했다.

 

클리퍼스는 에이스 폴 조지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팠다. 조지는 최종 26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3점슛 성공률 12.5%를 기록했고, 자유투 역시 10개 중 5개밖에 넣지 못했다. 특히,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자유투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이날 경기의 패인이 되고 말았다.

 

전반부터 양팀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두 팀의 에이스 부커(9득점, FG 3/10)와 조지(9득점, FG 4/12)는 부진한 가운데, 각 팀의 2옵션 혹은 롤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피닉스는 에이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에이튼은 부커 혹은 페인과의 투맨 게임을 통한 픽앤롤 플레이는 물론, 포스트 지역에서 중거리슛으로 혼자 득점까지 만들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피닉스의 전반을 이끈 수훈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페인이었다. 페인은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야투율 50%로 무려 16득점을 뽑아냈다. 돌파면 돌파, 슛이면 슛, 뭐 하나 모자람 없는 활약을 펼쳤고, 에이튼과 팀의 슈터들을 살리는 어시스트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클리퍼스는 조지에 이어 마커스 모리스까지 야투율 25%(2/8)로 부진했지만 레지 잭슨이 11점으로 전반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원투 펀치의 부진을 메웠다. 패트릭 배벌리는 특유의 질식 수비로 부커를 꽁꽁 묶는 중요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줬고, 중요한 순간 추격에 박차를 더해주는 3점슛도 성공시켰다. 라존 론도는 게임 조립에서는 애를 먹었지만, 3점슛 2방을 곁들이며 외곽 득점으로 팀을 도왔다.

 

3쿼터에도 페인과 에이튼이 경기를 지배하며 피닉스가 리드를 더 벌려갔다. 페인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다시 득점쇼를 펼쳐나갔다. 돌파 동작으로 속여낸 후 이어진 스텝백 점퍼, 돌파 레이업 등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가며 7점을 만들었다. 쿼터 중반에는 에이튼이 골밑을 장악했다. 앨리웁 덩크와 이비차 주바치와의 1대1 상황에서 집어넣은 중거리슛은 에이튼의 경기 지배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조지는 어시스트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여전히 야투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사이 모리스, 잭슨, 니콜라스 바툼이 3점슛을 더하며 고군분투했고, 조지가 쿼터 막판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4점차로 따라붙고 3쿼터를 마쳤다(71-75).

 

하지만, 클리퍼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4점을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클리퍼스는 루크 케너드가 3점슛과 컷인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피닉스는 페인이 다리오 사리치와 함께 번갈아 득저에 성공하며 역전만큼은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3쿼터 한때 패트릭 베벌리와의 충돌로 유혈 부상을 입으며 라커룸으로 떠났던 부커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며 분위기를 다시 피닉스로 가져왔다.

 

부커는 3점슛 시도를 비롯해 영리하게 자유투를 계속해서 얻어내며 쉬운 득점 기회를 얻어내 연속 득점을 올렸다. 클리퍼스는 잭슨과 케너드가 한차례씩 3점슛을 성공시켜봤지만, 피닉스는 페인이 돌파 득점을, 그리고 카메론 존슨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계속해서 6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조지는 이날 경기 본인의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점차로 예열을 시작했다. 그리고, 레너드의 풀업 점퍼 득점에 이어 자유투와 레이업 득점으로 기어이 역전까지 만들어냈다(101-100).

 

이후 조지와 부커는 한차례씩 중거리슛을 주고 받았고, 조지의 중거리슛이 림을 가르는 순간 클리퍼스의 승리가 확정되는 듯 보였다. 공격권까지 클리퍼스에게 넘어가고, 피닉스의 파울 작전으로 조지가 자유투까지 획득하며 너무나 유리한 상황이 주어졌다. 하지만, 조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피닉스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1점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날 슛감이 좋지 않았던 미칼 브릿지스가 코너에서 3점슛을 시도했고,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다행히 팀 리바운드로 마지막 공격을 얻은 피닉스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0.9초가 남은 상황 .제이 크라우더는 인바운드 패스로 과감한 앨리웁 패스를 시도했고, 에이튼이 이를 받아 주바치를 넘어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퍼스는 작전 타임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결국 마지막 슛 시도도 가져가보지 못한 채 피닉스가 104-10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두 팀의 3차전은 25일 LA의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don82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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