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단국대 조재우, 프로 조기 진출 생각 없었을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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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대학 4년을 채우고, 더 배우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섣불리 생각하지 않았다.”

조재우(200cm, C)는 주요 선수들이 일찌감치 프로에 진출해 현재 대학 3학년 중 최대어로 꼽힌다. 대학농구리그 미디어가이드에 나온 윙스팬은 213cm이다.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조우성(삼성)과 최주영(한국가스공사)이 211cm로 최고 윙스팬을 기록했다. 미디어가이드에 나온 이들의 윙스팬은 210cm였다. 조재우가 만약 213cm의 윙스팬을 그대로 기록한다면 김경원의 215cm에 이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린다. 신체 조건은 탁월하다.

단국대 입학했을 때부터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조재우는 “웨이트 위주로 훈련하면서 동계훈련을 하기 전까지 몸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조재우는 단국대에서 보낸 3년이 어땠는지 묻자 “아무 탈 없이, 부상 없이 3년 동안 여기까지 잘 온 거 같아 다행이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입학 전보다 살도 많이 빠지고, 몸도 많이 좋아졌다. 고등학교 땐 골밑에서 플레이를 많이 했었다. 대학에 와서는 하이 포스트 플레이와 전체적인 농구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제 기회뿐 아니라 동료의 기회를 살려줄 수 있다”고 대학 생활을 돌아봤다.

외국선수가 합류한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도 종종 갖는다.

조재우는 “팀에서 제일 크니까 프로와 연습경기를 할 때 외국선수를 막았다.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외국선수를 잘 막아야 하는데 많이 밀렸다. 몸이 좋아졌지만, 더 키워야 한다”고 했다.

외국선수와 대등한 플레이를 펼치곤 했던 조재우를 본 프로 구단 관계자는 조재우가 빨리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며 하는 바람을 전한 적이 있다. 더구나 최근 대학 재학생들의 드래프트 참가가 줄을 이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다른 대학 선수들이 이른 프로 진출을 선택할 때 조재우에게 의중을 물었다. 조재우의 답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더 배우고 프로에 가겠다’는 것이었다.

조재우는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대학 4년을 채우고, 더 배우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섣불리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라이벌처럼 언급되었던 선상혁(SK)이 지난 9월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지명되었다.

조재우는 선상혁을 언급하자 “드래프트 참가 생각을 많이 했다. 선상혁은 농구 경력도 길고, 빨리 나가서 더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한 거 같다. 축하한다고 하면서 프로에서 만나서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선상혁과 주고 받은 말을 전했다. 조재우는 선상혁과 달리 고등학교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조재우는 평균 20점 이상 기록할 때가 있을 정도로 득점력에서는 인정 받는다. 하지만, 신장 대비 리바운드가 적다. 1경기만에 끝난 왕중왕전을 제외하면 아직 평균 10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대회가 없다.

조재우는 “감독님께서 항상 공격을 잘 해도 수비를 못하면 안 된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문하셔서 중요하게 여기는데 잘 안 된다”고 했다.

단국대는 2020년까지는 트윈 타워로 높이를 좀 더 중시했다면 2021년에는 싱글 포스트를 내세워 좀 더 빠른 농구를 추구했다. 조재우는 여기에 적응한다면 프로에서도 좀 더 활용도가 높은 선수로 성장 가능하다.

조재우는 “아직 빠른 농구에 적응보다는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 더 빨리 뛸 수 있어야 해서 러닝 등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조재우는 “많이 둔한 편이다. 몸의 밸런스를 키우려고 노력할 거다”며 “고참이 되었으니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부족하더라도 노력해서 고참다운 플레이를 하겠다. 부족한 부분, 수비와 리바운드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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