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샘 프레스티 단장이 정의한 OKC식 리빌딩

김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12: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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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018-2019시즌 이후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한 러셀 웨스트브룩을 끝으로 팀이 드래프트에서 직접 지명하고 함께해온 프랜차이즈 선수들을 모두 떠나보냈다. 2019-2020시즌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대가로 데려온 크리스 폴과 젊은 영건들이 만들어낸 시너지로 쟁쟁한 서부 컨퍼런스를 뚫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안타깝게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해당 시즌 종료 후 오클라호마는 폴마저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며 완전히 리빌딩 과정에 돌입했다. 웨스트브룩과 폴, 그리고 폴 조지 등 팀의 여러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내며 받아온 1라운드 지명권은 이제 미래를 준비하기에 차고도 남을 정도이다. 과연 오클라호마의 샘 프레스티 단장이 그리고 있는 미래의 그림은 무엇일까.


샘 프레스티,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는 이제 리그 4년 차에 접어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팀의 에이스를 맡아야 할 만큼 어린 팀이다. 다가오는 2021-2022시즌에 팀 라인업을 구성하는 선수들 중 가장 연차가 높은 선수가 12년차의 데릭 페이버스이고 그 다음이 9년차의 마이크 무스칼라이다. 둘을 제외하면 모두 리그 5년 차 이하의 젊은 유망주들만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마저도 페이버스는 유타가 샐러리 캡을 정리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보내 이번에 새로 팀에 합류한 신입생이란 것을 감안하면 오클라호마시티의 팀 조직력은 눈에 훤히 그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 팀 구성원 상황을 비롯한 팀 성적은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다. 2007년 드래프트와 2008년 드래프트에서 케빈 듀란트(2순위)와 러셀 웨스트브룩(4순위)과 서지 이바카(24순위)를 차례로 팀에 데려와 기틀을 잡아가더니, 2009년 드래프트 3순위로 지명되어 팀에 합류한 제임스 하든까지 가세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금세 서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듀란트가 합류한 2007-2008시즌부터 연속 2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새로 맞이한 스캇 브룩스 감독과 함께 2009-2010시즌에는 50승 32패로 승률을 61%까지 끌어올리며 서부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경험치까지 쌓인 오클라호마시티의 기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였고 2010-2011시즌에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2011-2012시즌에는 비록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하든과 이바카의 루키 계약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지금 돌아보면 잘못된 선택을 내리며 점차 내리막을 걷게 된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빅맨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던 터라 이바카를 택하며 훗날 리그를 대표하는 슈팅가드로 일약 슈퍼스타로 떠오른 하든을 휴스턴 로케츠로 떠나보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웨스트브룩 듀오를 앞세워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 두 차례 서부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각각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가로막히며 파이널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우승에 목 말라 있던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로 이적을 택하며 팀을 떠났고, 오클라호마시티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에이스 폴 조지를 영입했다. 여기에 뉴욕 닉스로부터 카멜로 앤써니까지 데려오며 새로운 빅3를 구축했다.

 

하지만 세 선수 간의 시너지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2018-2019시즌 역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낙마했고 웨스트브룩은 옛 동료가 있는 휴스턴으로, 조지는 새로운 팀 LA 클리퍼스로 떠나며 사실상 오클라호마시티 프랜차이즈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말았다.

프랜차이즈 대표 선수들을 모두 잃은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은 사실상 기대감을 모두 잃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과 조지의 트레이드로 새로 팀에 합류한 크리스 폴과 길저스-알렉산더가 팬들의 마음에 새로운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폴은 팀의 리더가 되어주었고, 길저스-알렉산더는 팀의 득점 에이스가 되며 각자의 방법으로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데니스 슈로더, 스티븐 아담스, 다닐로 갈리나리, 널렌스 노엘, 루겐츠 돌트 등의 로테이션 멤버들까지 제 몫을 기대 이상으로 다해주며 많은 농구 팬들의 기대를 뒤엎고 플레이오프를 진출하기도 했다.

#크리스 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2019-2020시즌 평균 기록
크리스 폴 : 평균 17.6점(FG 48.9%, 3P 36.5%) 5.0리바운드 6.7어시스트 1.6스틸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 평균 19.0점(FG 47.1%, 3P 34.7%) 5.9리바운드 3.3어시스트 1.1스틸

2019-2020시즌 종류 후 폴은 리그에서 가치가 다시 오르며 우승을 노리고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피닉스 선즈로 이적했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완전한 리빌딩 노선으로 돌입한 것이다. 하지만 프레스티 단장의 능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조지 트레이드부터 시작해, 웨스트브룩과 폴을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가능한 한 끌어모으며 차곡차곡 미래를 준비했다.

2020-2021시즌 종료 후에도 미래를 위한 초석 다지기는 계속됐다. 팀은 여러 팀과의 다각 트레이드를 비롯해 여러 방법으로 스티븐 아담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선수까지 내보내면서 계속해서 트레이드 지명권을 수집했다. 그리고 드래프트 수집기의 결과는 어마어마했다. 

 


#OKC가 보유하고 있는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 2022년
- 클리퍼스 : 폴 조지 트레이드 / 비보호
- 피닉스 : 크리스 폴 트레이드 / 탑 12순위 보호
- 디트로이트 : 2021 드래프트 16순위 지명권 트레이드 / 2022년 탑 16순위 보호, 2023, 2024년 탑 18순위 보호, 2025년 탑 13순위 보호, 2026년 탑 11순위 보호, 2027년 탑 9순위 보호
- (OKC) : 만일 로터리에 1라운드로 들어갈 시

● 2023년
- OKC : 팀 1라운드 지명권
- 클리퍼스 : 폴 조지 트레이드 / OKC가 스왑 권리 보유. 즉, OKC와 클리퍼스 중 더 높은 순위가 나온 지명권 권한을 OKC가 가짐
- 덴버 : 스티븐 아담스 트레이드 / 탑 14 순위 보호 및 로터리 보호
- 마이애미 : 폴 조지 트레이드 / 로터리 보호
- 워싱턴 : 2021년 드래프트 16순위 지명권 트레이드 / 2023년 탑 14순위 보호, 2024년 탑 12순위 보호, 2025년 탑 10순위 보호, 2026년 탑 8순위 보호

● 2024년
- OKC : 팀 1라운드 지명권
- 휴스턴 :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 탑 4순위 보호
- 클리퍼스 : 폴 조지 트레이드 / 비보호

● 2025년
- OKC : 팀 자체 보유 1라운드 지명권
- 휴스턴/클리퍼스 :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 휴스턴(탑 10순위 보호)과 클리퍼스에 OKC가 스왑 권리 보유
- 필라델피아 : 대니 그린 트레이드 / 탑 6순위 보호

● 2026년
- OKC : 팀 1라운드 지명권
- 휴스턴 : 러셀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 탑 4순위 보호
- 클리퍼스 : 폴 조지 트레이드 / 비보호

● 2027년
- OKC : 팀 1라운드 지명권

위에 나열한 지명권들도 모두 1라운드 지명권에 한하는 내용이고, 2라운드 지명권까지 나열하면 그 내용은 더욱 늘어난다. 그만큼 프레스티 단장은 당장 성적을 낼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빠르게 리빌딩으로 노선을 정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지명권들을 수집한 것이다.

오프시즌 무브
시즌 종류 후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 먼저 보스턴 셀틱스의 켐바 워커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보스턴에 알 호포드와 모제스 브라운, 그리고 202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워커와 2021년 1라운드 16순위 지명권, 그리고 2025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곧이어 오클라호마시티는 워커를 골자로 한 트레이드를 물색한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적당한 트레이드 타겟을 찾지 못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상호 합의 하에 워커를 방출했다. 즉, 길저스-알렉산더를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했기 때문에 워커를 잔류시키면서 오는 샐러리 캡을 비우는 선택을 했다.

이어 오클라호마시티는 곧바로 팀의 에이스 길져스-알렉산더에게 5년 1억7200만 달러 규모에 재계약을 안겨줬다. 계약에는 만약 그가 올 NBA 수상을 하게 될 시 30%가 인상된 2억700만 달러가 되는 세부사항이 포함되었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선 길저스 알렉산더에 대한 팀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계약이다. 길저스 알렉산더에 이어 마이크 무스칼라와도 2년 700만 달러 재계약에 합의하며 팀의 코어로서 함께 할 선수와의 동행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스펜서 딘위디(워싱턴)나 디본테 그레이엄(뉴올리언스)과 같은 검증된 가드를 영입하고자 했으나, 영입전에 밀리며 가려운 부분을 긁는 데 실패했다. 대신 유타 재즈의 센터 데릭 페이버스를 받는 조건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미래 1라운드 지명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편, 상기한 내용을 제외하고 별다른 영입 행보를 보이지 않은 오클라호마시티는 2021년 드래프트로 라인업의 공백을 메웠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대어 케이드 커닝햄을 노리기 위해 트레이드로 픽업을 노려봤지만 거절을 당했고, 결국 이번 트레이드에서도 지명권 확보에 나섰다. 6순위로는 조시 기디를 지명하고, 휴스턴에 16순위 지명권을 내주는 대신 2022년과 2023년 보호 지명권을 받아왔다.

 


마지막으로 오클라호마시티는 한 때 밀워키에 몸을 담았던 포워드 DJ 윌슨과 2020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37순위 지명자인 2000년생 체코 출신 장신 가드 유망주 비트 크레이치를 FA로 영입했다.

IN
데릭 페이버스(트레이드)
조쉬 기디(드래프트)
트레 맨(드래프트)
제레미아 로빈슨-얼(드래프트)
애런 위긴스(드래프트)
롭 에드워즈(FA)
DJ 윌슨(FA)
비트 크레이치(FA)
폴 왓슨 주니어(투웨이)
마마디 디아키테(밀워키 웨이버 클레임)

OUT
켐바 워커(웨이브 후 뉴욕 닉스)
알 호포드(트레이드 후 보스턴)
모제스 브라운(트레이드 후 보스턴)
찰리 브라운 주니어(웨이브)
조쉬 홀(웨이브)
스비 미하일룩(퀄리파잉 오퍼 거절 후 토론토)

2021-2022시즌 전망
당장 2021-2022시즌의 전망만을 두고 본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차기 시즌은 절대 긍정적일 수 없다. 이는 너무나 당연하고 명백한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9-2020시즌에는 그나마 폴이라는 팀을 이끌어줄 베테랑 슈퍼스타라도 있었다면 이제 NBA 데뷔 4년차를 맞는 길저스 알렉산더가 리더가 되어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팀의 라인업도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멤버 대부분이 데뷔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인급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누가 주전으로 나설지, 또 벤치에서 출격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직전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 팀 내에서 평균 10점 이상을 책임졌던 하미두 디알로(평균 11.9점, 디트로이트), 조지 힐(평균 11.8점, 밀워키), 호포드(평균 14.2점)가 모두 팀을 떠났기 때문에 베테랑들의 몫까지 모두 어린 선수들이 채워줘야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라인업의 대부분 선수가 어린 선수들이기에 부정적인 판단만으로 전망을 확정 지을 수는 없다. 어리고 젊은 선수들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후 정규시즌에서 얻는 실전 경험치와 함께 예측될 성장세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선수가 바로 길저스 알렉산더다. 2018-2019시즌 LA 클리퍼스에서 데뷔한 그는 평균 30분도 되지 않는 출전시간 속에서 평균 10.8점 2.8리바운드 3.3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오클라호마시티 이적 후 한 시즌 만에 평균 득점을 거의 10점 가량을 끌어올렸다.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에는 부상으로 시즌 후반을 통으로 날렸지만, 출전한 35경기 동안 평균 23.7점 4.7리바운드 5.9어시스트 0.8스틸을 기록했다.

길저스 알렉산더 본인도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바로 자신을 현 브루클린 네츠 감독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 NBA 레전드 선수 스티브 내쉬와 비교한 것. 인터뷰에서 길져스-알렉산더는 “나는 흑인 (스티브)내쉬이다”라는 발언을 했고 해당 발언은 한 농구 관련 트위터에 올라가며 많은 농구팬의 혹평이 달렸다. 실제로 해당 발언이 담긴 한 트위터 글에는 “그가 농담한 것이길 바라” 혹은 “내쉬는 180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이자, 백투백 MVP 출신의 레전드이다. 나중에는 가능할 얘기일지 모르지만, 당장은 논쟁거리도 되지 않는다” 등의 답변이 잇따랐다.

하지만 길저스 알렉산더로서는 자신의 목표와 자신감, 혹은 포부를 드러내는 방법이었을지 모른다. 오클라호마시티 이적 전 클리퍼스에서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로테이션 멤버에서, 이제는 한 팀의 에이스가 된 지금 평균 득점과 야투율을 한껏 끌어올리며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채찍질하고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쉬가 3년차에는 평균 7.9점(FG 36.3%, 3P 37.4%, FT 82.6%) 5.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것에 비교해 본다면 이제 4년차인 길저스 알렉산더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도 있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득점 볼륨 뿐만 아니라 야투율도 매년 끌어올리며 2020-2021시즌에는 야투율 50.8%, 3점슛 성공률 41.8%, 자유투 성공률 80.8%를 기록했다. 슈터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자질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기에 그의 말대로 내쉬에 버금가는 레전드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프리시즌에서 길저스 알렉산더만큼이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루겐츠 도트다. 샬럿 호네츠와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3점 3개(3/6)와 함께 11점을 기록했던 도트, 빅3가 모두 출전한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19점(FG 63.6%, 3P 66.7%)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기디도 호네츠전에서는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밀워키전에서는 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0턴오버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맘껏 뽐냈다.

ESPN이 예상한 2021-2022시즌 예상 서부 컨퍼런스 순위(휴스턴 로케츠와 공동 14위)에서도 보이듯 많은 전문가와 농구팬들 역시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의 낙관적인 전망을 점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대치를 내려놓고 그동안 수집한 수많은 지명권을 이용해 차후 기틀을 마련하려는 큰 그림의 밑그림이라고 생각한다면 미래 팀의 핵심 자원들이 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 / 김동현 기자 don82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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