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 방' 조상열, 가스공사에서 빛난다

황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1: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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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서울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95-86으로 승리했다. 35점을 올린 앤드류 니콜슨과 더불어 조상열(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상열은 17점을 올리며 대구 홈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조상열은 공격 뿐 아니라 삼성의 김시래를 밀착 수비해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상열의 활약은 부상으로 빠진 두경민의 빈자리를 메꾸는 역할을 했다. 특히 득점에서 조상열의 존재가 빛이 났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3쿼터에는 과감하게 돌파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고, 샷클락 버저비터로 뱅크슛까지 성공시켰다. 

 

이는 조상열 자신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2012년 12월 29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18점을 올린 이후 자신의 최다 득점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엄청 좋아하셨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흔히 두경민,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의 조합을 ‘두낙콜’이라 칭하는데, 이날 경기를 보고 ‘열낙콜’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반응에 “그 자리에 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 득점왕 선수는 아니다 보니 기분 좋게 해주신 것 같다.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더불어 두경민의 공백에 대해 “(두)경민이가 주축선수기 때문에 그 자리를 혼자 메꿀 수는 없다. 선수들 다 같이 열심히 뛰려고 노력해 공백을 메꾼 것이다”라고 했다. 

 

조상열은 이날 17점 중 2점슛을 4개 성공시키며 2점슛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평소 2점슛을 시도하는 횟수가 적었다는 점에서 평소 경기와는 달리 2점슛을 많이 시도하고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조상열은 “드라이브인을 통해 슛을 성공시킨 것도 처음인 것 같다. 기존 LG와 KT에서 외곽에서 슛을 던져주는 것과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요구가 많았다. 지금은 유도훈 감독님이 슛만 보지 말고 돌파 찬스에서 팀 오펜스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선수에게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 대해 “(전)현우도 돌파를 많이 해줬다. (차)바위도 득점은 적었지만 어시스트 주는 것이 많았다. 강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상열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8점에 1점 모자랐다. 이에 “오랜만에 경기를 오래 뛰다 보니 체력 관리를 못 했던 것 같다. 체력 조절을 잘했다면 슛을 한두 개 정도 넣을 수 있었던 찬스도 많았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 부족했던 수비적인 부분을 고치려면 몸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조상열은 LG에서 4시즌, KT에서 3시즌을 뛰었다. 특히 KT에서 지난시즌에는 6경기에서 34분 9초를 뛰는데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조상열에게 기회의 땅이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3점슛 성공률도 44.4%로 선수 생활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 안하고 플레이하고 싶다. 경험상 성공률을 신경 쓰면 슛도 머뭇거리게 되고 어깨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지금은 찬스면 던지고 무리하게만 안 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소원이 있다면 이번 시즌 40%를 넘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정규리그 우승은 해봤지만 챔피언결정전은 준우승을 했다. 우승이 없다 보니 우승을 꼭 하고 싶다. 한동안 많이 못 뛰다 보니 안 다치고 경기를 많이 뛰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글 / 황민주 인터넷기자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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