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조선대 최재우, 연패 탈출 희망 보인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0 1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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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최재우(193cm, G)가 살아났다. 조선대는 연패 탈출의 희망을 봤다.

조선대는 19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 홈 경기에서 86-114로 졌다.

조선대는 이번 시즌 6차례 홈 경기 중 4번이나 100점 이상 허용하는 등 홈 경기에서 유독 100점 이상 실점하는 경우가 잦다. 이날 114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조선대는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80점+ 득점한 게 2010년 5월 18일 82-94로 패할 때 딱 한 번뿐이었다. 더구나 2013년 5월 7일 54-112로 패한 이후 10경기 연속 경희대를 상대로 70점+ 득점한 사례도 없었다.

조선대가 이날 86점이나 올린 게 의미 있다.

조선대가 평소보다 득점을 많이 올린 원동력 중 하나는 달라진 최재우다. 최재우는 이날 3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재우의 37점은 여준석(고려대)이 가지고 있던 이번 시즌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과 동률 기록이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 기준 조선대 선수 중에서는 김동희(41점)와 김동우(39점)에 이어 3번째 많은 득점이다.

최재우는 시즌 초반 중앙대,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24점과 31점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중앙대와 경기에서 11점에 그치며 주춤한 뒤 지난달 23일 건국대와 경기부터 3점슛에 의존했다.

3학년임에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한 최재우는 약점인 3점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것이다. 과감하게 던지는 건 좋지만, 정확도가 떨어짐에도 먼 거리에서 뜬금없이 던지는 3점슛이 문제였다.

프로 구단 한 스카우트는 “최재우가 장점을 두고 들어가지도 않는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게 아쉽다”고 했다.

높이가 낮은 조선대임을 감안할 때 최재우가 스피드를 활용한 골밑 공략을 하는 가운데 3점슛을 던져주는 게 팀도 살고, 최재우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길이었다.

하지만, 최재우는 무리한 3점슛에 의존한 나머지 4월 23일 건국대와 경기부터 지난 11일 한양대와 경기까지 5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0.2%(5/49)에 그쳤다. 초반 3경기 3점슛 성공률은 25.0%(6/24)였다.

최재우는 지난 17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평소보다 훨씬 적은 18분 29초 출전하며 시즌 처음으로 한 자리 득점(5점)에 머물렀다. 3점슛 5개를 모두 놓쳐 6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은 9.3%로 더 떨어졌다.

최재우는 경희대와 경기에서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트렸다. 3점슛 감각이 살아났다. 돋보인 장면은 3점슛이 잘 들어간다고 3점슛에 의존하지 않는 플레이였다. 경희대 저학년 선수와 매치업을 이뤘을 때는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올리고, 빈 자리를 찾아 들어간 뒤 패스를 받아 쉽게 득점했다.

최재우의 단점 중 하나는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을 치고 나가는 속도가 느린 점이었다. 스스로 흐름을 죽이는 드리블을 할 때가 잦았다. 이날은 이런 단점마저 보완한 듯 빠르게 치고 나갔다. 조선대는 이날 속공 4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최재우의 손에서 나왔다.

최재우가 달라졌다. 조선대는 이 사실이 너무나도 반갑다.

현재 조선대와 명지대, 상명대는 모두 전패 중이다. 조선대는 25일 상명대와 맞붙는다. 상명대는 23일 명지대와 경기 후 조선대와 경기를 갖는다. 조선대가 상명대보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다소 앞설 수 있다.

조선대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상대인 상명대와 경기를 앞두고 최재우가 살아난 것이다.

최재우가 상명대와 경기에서도 경희대와 맞대결처럼 득점 감각을 이어나간다면 조선대는 첫 승을 바라볼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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