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했지만 자신을 증명해낸 정성우

정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2-04-30 10: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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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혜 인터넷기자] 프로 진출 후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던 정성우(KT)가 이번 시즌 자신의 기량을 폭발시켰다. 특히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성우는 201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다. 2015-2016시즌 정성우는 상명대 출신 가운데 최초로 신인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그러나 그의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다음 시즌 정성우는 전 시즌보다 저조한 성적(4.2점 1.7리바운드 2.8어시스트→2.3점 0.9리바운드 1.8어시스트)을 기록했다. 부산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선 경기 시작 1분 7초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또한 2017-2018시즌 도중 발날 화상 부상을 입어 2018-2019시즌까지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당시 LG가 3위(30승 24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정성우는 시즌아웃으로 봄 농구를 즐길 수 없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수비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지만, 공격에선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그렇게 LG와의 동행을 마친 2021년 수원 KT로 이적하게 된 정성우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정성우는 2021-2022시즌 초반 허훈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했던 13경기 동안 평균 12.5점 2.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는 29점(3점슛 7개)을 올리면서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시즌 내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친 정성우는 평균 9.7점 2.1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KT는 2위(37승 17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이후 정성우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하고 수비 5걸에 선정됐다.

마침내 정성우는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데뷔경기를 치렀다. 그는 1차전부터 16점을 올리면서 허훈과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정성우는 “손이 저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뭘 하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 했다. 초반에 슛이 잘 들어가면서 긴장도 풀렸다. 그 이후에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플레이오프 데뷔 소감을 말했다.

비록 KT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지만 4차전 끝자락에 터진 정성우의 3점슛 두 방으로 KT는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그의 3점슛이 아니었다면 KT는 무기력한 마무리를 지었을 것이다.

팀의 공격력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시킨 정성우. 모두가 그의 재능을 의심할 때 정성우는 열정과 투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정성우의 기량은 앞으로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KT의 농구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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