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강병현, “달라진 모습,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4 09: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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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절실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플레이를 해서, 최근 9위, 10위를 했는데 팬들을 위해서 달라진 모습을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창원 LG는 2020~2021시즌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맞이했다. 경기도 이천의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생활하던 선수들이 모두 창원으로 내려왔다. 사무국도 마찬가지. 조성원 감독이 새로 부임해 LG를 이끌었다. 연고지 창원 팬들과 함께 생활하며 2020~2021시즌을 치른 LG이지만, 팀 창단 처음으로 10위에 그친 게 아쉬웠다.

LG 주장이었던 강병현은 13일 전화 통화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상승세였던 건 아니지만, 시즌 초반 1,2라운드에서는 4승씩 정도 했다. 힘을 내서 (라운드마다) 5승, 6승을 했다면 경쟁력이 더 있었을 거다”며 “저도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서 8주 동안 경기에 못 나갔고, 라렌도 부상을 당하며 하나씩 어긋났다. 기대를 많이 했던 시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긍정적으로 좋아진 건 지거나 해도 인상을 쓰는 선수 없이 분위기 좋게 운동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는 점이다. 선수 생활하는 동안 져도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고, 좋은 건 쉽지 않다. 감독님께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시즌 내내 분위기가 처지지 않았던 건 큰 수확이다”고 덧붙였다.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맡겨 놓는 편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더구나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매일매일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을 것이다. 조금 흔들릴 때 주장인 강병현의 역할이 중요했을 듯 하다.

강병현은 “이야기를 안 해도 분위기 정리가 잘 되었다. 감독님께서 말씀을 잘 안 하셔서 가끔은 제가 혼을 내기도 했다. 저도 싫은 소리를 하고 싶겠나?”라며 “시즌을 치르며 경기를 하고 연습할 때 설렁설렁 하거나 나사 빠진 모습이 보이면 주장이자 고참이니까 짚어주기도 했다. LG 농구단 안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똑바로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원하셨다”고 했다.

강병현은 지난 시즌 31경기 평균 12분 49초 출전해 3.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병현은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개인 기록을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끼리 약속된 플레이를 하며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면 격려해주는 등 코트 안팎에서 말을 많이 하려고 했다. 물론 나도 깜빡 정신을 놓은 경기도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다치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경기를 못 뛰기도 했다”며 “5~6라운드에서 정해원을 발굴했다. 경기를 많이 못 뛰거나 어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자신감을 찾아서 긍정적이었다. 다가올 시즌에는 이 선수들이 더 잘 하도록 연습 상대이자 경쟁 상대로 때론 다그칠 때는 다그치면 팀 경쟁력이 더 올라갈 거다”고 다음 시즌을 기대했다.

LG는 6월 7일부터 2021~2022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현은 “절실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플레이를 해서, 최근 9위, 10위를 했는데 팬들을 위해서 달라진 모습을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변명할 필요가 없다. 열심히 했다가 아니라 성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더 이상은 열심히 했으니까 응원해달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쉬는 동안 생각도 많이 했으니까 몸을 잘 만들고,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농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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